지역방송

<앵커> 여/ 오주호 아나운서는 금정구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남/ 음, 금정산성이랑 회동수원지요.

여/ 혹시 조선시대 선비들의 과거길이 있었다는 건 아시나요?

남/ 아, 최근에 금정구에 과거길 황산도 구간이
새로 조성됐다는 소식이 있었죠.

여/ 네, 맞습니다. 황산도 금정장원길 이라는 이름인데요.
단순한 길이기는 하지만 그 안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습니다.

남/ 이런 역사문화자원을 잘 알리고 잘 활용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겠어요.
금정구 황산도 금정장원길, 안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금정구 선두구동 하정마을입니다.

회동수원지와 인접해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푸르른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금정구는 남산역에서 부터 하정마을을 지나
상현마을까지 이어지는 보행로를 조성했습니다.

이름은 황산도 금정장원길.

황산도는 조선시대 영남지역 선비들이
과거를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났던 길을 지칭하는데
동래에서 양산 물금, 밀양까지 이어집니다.

SU>안수민 sumin_an@lghv.net
제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황산도의 일부 구간인데요.
이 길에는 16개의 역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인 소산역이 바로 하정마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1.2km 코스인 황산도 금정장원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역사의 현장을 느끼고,
소담한 마을의 정취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보행로 조성이 누구보다 반가운 건 주민들입니다.

int>김동수 하정마을 통장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 하정마을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 마을을
영원히 영구보존해서 잘 존속되기를 더 기원드리고 싶습니다.

길 중앙에는 역사 홍보관겸
보행자 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금정구는 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황산도 옛길 체험을 비롯해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int>정미영 금정구청장
금정구에서는 황산도 금정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와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금정장원길이 주는 행운과 건강을 함께 누리시면서
자주 찾아주시기를 기대해보고요.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도심 속 보행길이
금정구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안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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