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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기억의 공간' 생길까? 구분자치행정(김수정 기자) 2022.08.16 17:09:10

앵커)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일대는 경남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성매매 집결지죠.

이곳에 문화공원이 만들어지는데, 기록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큽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에서는 부끄러운 역사도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수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매매 집결지.

마산 서성동, 이른바 신포동 꽃동넵니다.

지난 1905년,
마산이 부흥하면서 사람과 돈이 몰렸고,
그때부터 서성동의 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한때 서울 미아리, 부산 완월동과 함께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집창촌으로 꼽혔습니다.

[s/u) 관련 법이 만들어지면서
전국에서 성매매 집결지 폐쇄가 시작됐고,

서성동도 길고 긴 갈등 끝에
오는 2024년이면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원으로 바뀝니다.]

지역 여성단체는 이곳에
여성 인권에 대한 교육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부끄러운 역사도 기록하고, 배워야 한다는 겁니다.

[Int) 윤소영 /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부끄러운 기억에 대해서 같이 공감하고 앞으로는 성평등이 개념적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공간 안에서, 일상생활에서도 성평등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실천 내용들이 있어야 하겠구나….]

성매매 피해자 지원 조례를 만들었던
창원시의회에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위한 공간 속에
홍등 거리의 사회적 가치를 담을,
최소한의 기록관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Int)문순규 / 창원시의원
설명이나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되는 문제다, 주민들이 절대적으로 안 된다고 하는 반대가 아니었다. 부끄러운 역사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런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인권 교육을 하는….]

아직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절차가 남아있는 가운데,
시의회에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 후 우수 사례로 꼽히는 '전주 선미촌' 답사를 시에 제안했습니다.

또 서성동에서는 오는 9월까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집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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