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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출연]강원도 지역소멸 위기, 대책은? 구분기타(김선화 기자) 2020.06.19 10:29:14

<앵커>
네, 앞서 보신대로
강원도 인구가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내 인구 감소세 상황은 어떤지,
대책은 무엇이 있을지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선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1. 김선화 기자, 리포트로도 보고 왔지만
강원도 인구 감소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죠.

지난달 기준
강원도 인구수는 153만 8천600여 명입니다.

1970년대만 해도 인구가 180만 명이 넘었는데,
반 세기만에 30만 명 정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자연감소됐다기보다는
인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국토연구원의 '균형발전 모니터링' 분석 결과,
최근 10년 동안
5만여 명에 가까운 강원도민이 수도권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은
수도권 인구 증가 속도가 2017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봤는데요.

강원도 인구가 급감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부터입니다.

[앵커]
2. 네, 특히 청년층 인구가 많이 줄어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5년여 간 강원도내 나이별
전출입 현황을 보면요.

10대와 40,50대, 60대 이상 연령대 모두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보다 많았는데요.

반면에, 2030세대는
강원도에 온 사람보다
강원도를 떠난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순유출 규모만 2만 5천여 명이라는데요.

젊은 청년들이 강원도를 떠나서
자리를 잡은 곳은
역시 대다수 수도권이었습니다.

서울이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3. 청년들이 왜 이렇게 수도권으로 많이들 가려는 걸까요?

[기자]
인구 감소 취재를 하면서
도내 대학생과 취준생들을 만나봤었는데요.

강원도 토박이로 자라 대학교까지
도내에서 나온 학생
그리고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강원도에 온 대학생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모두 졸업한 이후
직장은 수도권으로 다니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강원도는 흔히 말하는
높은 연봉의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것 같고,
문화시설이나 즐길 거리도 부족해서
여가 생활하기도 쉽지 않을 거 같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고,
문화시설이 많은 수도권이 살기에 더 좋을 것 같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젊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드는 것
특히 젊은 여성 인구가 줄고,
지속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발생하는 게
인구 급감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4. 네, 인구 절벽 위기때문에 지자체마다
주민등록 이전이나 귀농귀촌 장려 같은
인구늘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잖아요.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지역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한 수늘리기 정책은
젊은 층 유입에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확충이
인구 유출 억제 대책으로 거론되는데,
그 전에 젊은 청년들이 왜
강원도를 떠나는지부터 짚어봐야 한다는 건데요.

한 전문가는
도내 청년들이
강원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을 하나의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도내 대학생들의 출신을 보면요.
학교마다 절반 이상이 수도권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들에게 강원도는
그저 다니는 학교가 있는 곳 정도일 뿐인 건데요.

그러니까 강원도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강원도가 어떤 자원들이 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졸업을 하고 나면
낯선 강원도보다는 생활 기반이 있는
익숙한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이기원 한림대학교 교수 ]
"청년 유출이 일어나기 전에 지역 경험을 통한
인식 제고가 이뤄져야 하고, 그러한 인식이 있어야
지역에 대한 애착이 형성되며 그런 애착을 토대로


정착 의지가 확립된다는 걸 파악할 수 있었어요."

[앵커]
4. 강원도에서 태어나서 대학교를 가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거나, 도내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가기 위해 수도권을 떠나는 청년들.

모두 강원도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는데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자]

교육이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교육 단계에서부터
학교와 지역 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강원도의 일자리와 자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건데요.

지역 사회와 대학도 함께 힘을 모아서
청년들의 의식과 지역관을
잘 만들어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이기원 한림대학교 교수]
"지역 사회 기반 교육이라는 것이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편성돼서, 지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애착을 형성하고

정착 의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죠."

네, 물론
충분한 양질의 일자리와
젊은이들이 자리를 잡고 살아갈 수 있는 여건도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에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겠습니다.

[앵커]
5. 인구 감소가 강원도만의 문제는 아닌데,
다른 지역 사례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라도 역시 인구 감소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그 중에 광양시는 인구가 계속 석달 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광양시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15만 2천여 명인데요.

3월보다 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정주여건 개선과 보육지원,
일자리 등 자족도시로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광양시는 일시적인 증가일 수도 있다고 보고,
인구 정책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농어촌과 도시 등
지역마다 모두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광양시의 사례를 모든 지자체에 적용하기는
힘들텐데요.

단순히 일자리를 늘리고,
육아, 주거 등의 지원을 한다기 보다늕
지역별로 상황에 맞는 인구 유입 대책이
이뤄져야겠습니다.

[앵커]
대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강원도에서 일자리를 찾고
결혼과 출산, 양육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선화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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