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경주에서도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접종이 시작됐다고 해서 아무 때나 가도 주사를 맞을 수 있는 건 아닌데요.

주민센터에서 전화나 문자로 안내를 하면
꼭 그 정해진 날짜에 맞춰서 예방접종센터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박은경 기잡니다.

리포트)
예방접종센터 앞에 전세버스가 멈춰섭니다.

지팡이를 짚고
휠체어를 타고
어르신들이 줄 지어 내립니다.

첫 번째 관문은 발열 체크,

대부분 80대 이상 고령이다 보니
체온을 재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sync)“손목 안쪽부분 있잖아요."
"네?“
“손목 안쪽부분, 이쪽에다가 좀 붙이시겠어요?”
“삐삐삐”
“잠시만요, 어머니. 지금 체온이 안 나와서 이걸로 해야 할 것 같거든요”

그래도 예진표를 미리 작성해온 덕분에
신분을 확인하고 의사 문진을 거쳐
접종까지 마치는 데 드는 시간은 십분 남짓,

이젠 30분간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만 살피면 됩니다.

Int)문성룡/경주시
“여기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지키고 배려해주는데 걱정은 뭐 하러 해요? 아무것도 안 해요. (예방주사가) 뭐 따끔한 거는 다 마찬가지지...“

이번 접종대상은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으로
경주의 경우 2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경주시는 하루 400여 명 정도씩 오전, 오후로 나눠
접종할 계획입니다.

Int)주낙영/경주시장
"오늘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니까 미리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희들은 거동 불편자와 중증질환자, 이 순서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그렇게 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댁에 계시면 읍면동 사무소에서 전화나 문자로 연락을 드립니다. 정해진 시간에 오시면 되고요..."

실제 일부 어르신은 무작정 접종센터를 찾았다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sync)“동천은 23일입니다. 23일 오후에...”

방역당국은 초저온 냉동 보관 등
관리가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 특성상
지역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반드시 정해진 날짜에 맞춰 접종센터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헬로TV뉴스 박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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