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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아동급식카드 도입, 경북 다른 지자체는? 구분자치행정(홍아영 기자) 2022.02.16 17:59:51

<앵커> 이다솜 아나운서 / 경주시가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한 급식 지원 방식을
기존 종이식권 형태에서 카드형태로 바꿉니다.
이제는 눈치를 보면서 식권을 내밀지 않아도 되겠죠.

오주호 아나운서 / 매번 식권을 받으러 가는 일도 없어지겠고, 그만큼 행정의 일손도 덜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아직 경북의 일부 지역은
아동급식카드를 도입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홍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3월부터 경주시가 도입할
아동급식카드, ‘참사랑카드’입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과 주말에 사용할 수 있고
하루 한 끼, 7천 원 한도 내에서 쓸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경주시에 살고 있는
1,068명 저소득 가정 아동들이 종이식품권을 사용해왔는데
식품권을 받는 가맹점은 경주시에 90곳 남짓이었고
그마저도 대부분 마트였습니다.
7천 원에 꼭 맞춰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참사랑카드를 이용하면
7천 원에 꼭 맞춰 쓰지 않아도 됩니다.
남는 돈을 다음에 추가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BC카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해
이용할 수 있는 가게도 늘었습니다.

[최해원 경주시 아동친화팀장]
참사랑카드를 하게 되면, 우리 아이들이 눈치 보는 것 없이 일반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음껏 어디 가도 위축감 없이 식사를 할 수 있고요.
자기가 먹고 싶은 다양한 메뉴들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경북 23개 시군 중 12곳이 아동급식카드를
이미 도입했습니다.
올해 추가로 도입하는 곳은 경주와 청도, 청송 세 곳으로
도입 시기는 결코 빠른 편이 아니지만,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환영할만합니다.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정다은 참교육 학부모회 경북지부 정책상담실장]
내가 가난해서 이걸 주고 사용해야 하나...
아이들이 그런 마음이 들지 않게 배려하는 행정...
사장님들도 학생들이 바우처 카드를 들고 왔을 때 크게 환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다른 지역도 같이 시행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경북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곳은
안동, 예천을 포함해 8곳입니다.

[이정하 경상북도청 아동복지팀장]
시군의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급식카드보다 부식 제공 등이 더 효율적인 곳도 있어서 전체 시행을 위해서는 시군의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차별 없이 똑같이 사용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이 들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지원 받는 아동들이 눈칫밥을 먹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보입니다.

헬로TV뉴스 홍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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