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경남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구제역과 같은 악재 속에서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축산 브랜드가 있습니다.
그 비결이 뭘까요?

장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한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진열대에 놓인 신선한 돼지고기는
부경양돈농협 조합원들이 생산한 겁니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판매 부진 속에도
2천억 원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돼지를 키우고 판매하는 전 과정에
조합이 뛰어들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좋은 돼지를 선별해 농가에 분양하고
직접 사료 공장을 운영해 질 좋은 사료를 공급합니다.

또 수의사 지원과 각종 컨설팅으로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부산경남에서 기르는 한돈 10마리 중 7마리,
즉 88만 마리가 이처럼 체계적으로 길러진 덕에

부경양돈조합의 한돈 브랜드 포크밸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명품 인증을 받았고,
올해도 명품상을 수상했습니다.

int> 이재식 /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소비자 기호에 맞는 종돈 개량이나 사료를 통해서 상당히 고급
품목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설립되면
가공이나 도축 과정을 투명하게 해서 좀 안전하다는 것을
수입 고기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널리 홍보하고 싶습니다.

김해 축협의 천하1품도
축산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농장의 40%가 항생제를 맞지 않은
건강한 한우를 키우는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습니다.

한우를 기르는 과정에서
식품안전관리기준인 HACCP인증을 받은 농장도 절반 이상입니다.

위생적인 생산 관리가 이어지며
정부로부터 친환경 부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int> 박남철 / 김해축협 축산종합지원실장
2세대들이 축산업계에 관심을 갖고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브랜드를 우수한 부분으로…
우리가 소비자 시민모임 인증을 14년 연속으로 받았지만
계속적으로 20년, 30년 받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해시도 지역의 우수 축산물 브랜드를 알리려는 노력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int> 신성기 / 김해시 농축산과장
한우 축제를 5월 달 쯤에 계획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브랜드를 더 알리기 위해
여의도, 국회나 서울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입니다.

반복되는 전염병 우려 속에서도
경남에서 키우는 한돈과 한우가
안전한 먹거리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 축산업계의 경쟁력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장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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