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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건설공고, 개교 첫 '동탑' 수상…급성장 비결은? 구분교육(장보영 기자) 2020.09.24 18:47:39

<앵커> 김해건설공고가 개교 처음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 전국 5위를 차지해
우수육성기관 동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개교 42년 만의 첫 성과입니다.

올해는 대회에 참여한 학생 절반 이상이 수상한 만큼,
전국적으로 더욱 눈에 띄는데요.

어떤 비결이 숨어있는지, 장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돌을 깎아 예술품으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고3인 김용석 군은
전국기능대회 석공예 분야의 1인자가 됐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인문계에서 직업계로 옮긴 뒤
3년이 채 안되는 수련 끝에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int> 김용석/ 김해건설공고 3학년
아버지도 문화재 쪽에서 (석공예) 일하고 계시니까
우리나라 문화재를 보존하는 석공예 장인이 되고 싶습니다.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좋았던 3학년 이용민 군도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단순히 장비를 고치는 걸 넘어
장비 진단 기계를 직접 개발할 정도로
몰입한 결과입니다.

int> 이용민 / 김해건설공고 3학년
진단 장비들이 많이 필요한데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그걸 활용하면서 쓴 테스트기를 직접 만들어서 시연하면서
장비를 처음 배우거나 익숙한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면서….

S/U> 장보영 기자
김해건설공고는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학생 14명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학생들은 전공 심화 동아리 덕분이라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뒤 4~5시간 씩
자신이 흥미를 가지는 세부 전공에 대해
담당 선생님과 현업 선배의 도움을 받아 실습을 진행합니다.

건축디자인과의 경우
건축설계, 석공예, 가구 등 세부 전공을 나누어
집중 교육받는 겁니다.

기능경기대회 과제에만 집중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기능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줬습니다.

int> 김희규 / 김해건설공고 특성화교육부장
오래된 숙련 기술자들을 초빙해서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멘토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기본기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 같습니다.

동아리 운영을 더욱 활성화한 결과
지난해 동메달 하나에 그쳤던 성적은
올해 금메달 세 개 등 총 8개 메달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동아리는 모두 10개.
학생 41명이 전공 심화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해건설공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문 기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호영 / 김해건설공고 교장
이번 계기로 전국 최고의 기술 명문 고등학교로 발돋움하고
미래 산업의 주역이 되도록 최대한 학교장으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얼마 전 경북에서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과열 경쟁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던 기능경기대회.

하지만 자율성을 토대로 메달을 따낸
건설공고 학생들의 모습은
기능 교육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장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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