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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 절터 발굴…전승 과정 단서 기대 구분문화교육(권정숙 기자) 2021.04.05 18:21:04

<앵커>
김해에서 가야 불교 설화를 품은 절터가 발굴됐습니다.

베일에 싸인 가야불교의 전승 과정을 밝힐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권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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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불모산 자락에 위치한 대청동사지입니다.

길이 40m 정도 돌로 쌓은 석축과 2기의 기단,
2동의 건물지가 드러났습니다.

두 줄기 계곡물이 합쳐지는 곳에
큰 돌로 2단 축대를 쌓아 대지를 조성하면서
하단에도 여러 전각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선이나 사선 문양이 있는 기와와
승려들의 수양 공간인 가람 등의 출토품이 함께 나와
절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 박찬문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우리 조사단도 조사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에 봉착해서 조사했는데, 현재 남아있는 입지적인 부분 그리고 대형의 석축과 기와건물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절터로 볼 수 있는…




'수로왕 8대손 김질왕이
시조모 허황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452년 왕후사를 창건했고,
500년 후 같은 자리에 장유사가 세워졌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온 가야불교의 기록입니다.

패총과 고분군 등 가야시대 유적들은 발견됐지만
기록과 달리
그동안 불교와 관련된 것은 많지 않았던 상황.

기와 등 발견된 유물이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면서
왕후사나 장유사 창건 등
가야에서 이어진 가야불교 전래를 풀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박찬문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대청동사지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대한 것들이 진실일지 또는 위에 있는 장유사의 위치가 맞는지 아닌지 여러 가지 등등을 조사할 수 있는 근거들을 제공한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층 한층 조사를 집중해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절터 뒤편에서
화재 흔적인 소토와 탄재까지 고스란히 발견된 유적지.

김해시는 보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오랜 시간 가려진 가야불교의 전승 베일을
밝혀나갈 예정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권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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