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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농사의 꿈을 일구는 청년 귀농부부…손영림·김화경 부부 구분사회(권정숙 기자) 2021.09.23 16:29:47


<앵커>
요즘 귀농 귀촌, 꿈꾸는 분들 많으시죠?
고향에서 농사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젊은 부부가 있습니다.

아직은 배울 것이 많다는 신참 농부라면서도
내일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청년 부부의 꿈을 만나봤습니다.

권정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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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산과 논으로 쌓인
밀양 청도면의 한 농가.

손영림, 김화경 씨는
이곳에서 버섯농사를 짓는 2년 차 귀농부부입니다.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다
농촌에서 미래를 본 뒤
과감히 귀농을 결심했습니다.

> 손영림(33) 밀양 청도면 귀농 2년 차 부부
도전 의식이 좀 있는 것도 같고, 저희 젊은 나이대 사람들이 시골에 들어와서 이렇게 1차 생산품을 가공하는 일이 잘 없는데, 블루오션 같아서 저희는 도전한 것도 있고요, 생각도 맞았고 서로.




> 김화경(25) 밀양 청도면 귀농 2년 차 부부
'아, 그래. 내가 차라리 안 맞는 회사를 가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돼서 시골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믿고 들어와 보자는 마음으로…




목표를 이뤄내는 MZ세대처럼
귀농 전 농사를 배우고 조언을 들으며
철저히 준비했다는 부부.

청년 부부가 짓는 농사는
톱밥배지를 활용한 친환경 표고버섯 재배입니다.

5개월 정도 배양한 한 배지에서
일 년에 수확하는 횟수는 3~4번.

민감한 버섯농사에
자격증을 따고 직접 배지를 만들 만큼
열정을 쏟았지만
소득을 내기까지 농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 손영림(33) 밀양 청도면 귀농 2년 차 부부
중간에 한 번 이게 (배지) 불량이 다 나는 바람에 1년 소득이, 24시간 1년을 하긴 했지만 거의 이제부터 시작이라서…

모든 것이 낯선 농촌에서 포기를 모르는 부부는
지금도 하루하루 적응하며 새 판로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김화경(25) 밀양 청도면 귀농 2년 차 부부
도시에서는 겨우 모기 정도 잡았는데, 지금은 손가락 만한 벌레가 나와도 그냥 탁 잡고 하는 것처럼 처음에는 벌레가 진짜 무서웠거든요. 아직도 무서워하는 게 개구리…




자기가 하는 만큼 이룰 수 있는 곳이 농촌이라며
새 상품까지 내놓으며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부부,

고향에서 그리는 이들의 꿈도
배지에서 자라는 표고처럼
단단하게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 김화경(25) 밀양 청도면 귀농 2년 차 부부
버섯을 잘 키워내고 지금 하고 있는 작목에서 어느 정도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 손영림(33) 밀양 청도면 귀농 2년 차 부부
10년 20년 뒤에는 이렇게 젊을 때 저희는 (농촌으로) 왔으니까 많이 알 거고 그러니까 멘토도 돼보고 싶고 그런 마음이 있죠. 선도농가가 한 번 돼 보고 싶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권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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