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지역에서도 그동안 중단됐던 행사들이
속속 재개되고 있죠.

깊어가는 가을밤,
밀양 영남루에서는 한복 패션쇼가 펼쳐졌는데요,

전통의 아름다움으로 지역민을 위로했던 현장,
권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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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여인들의 화사한 한복.

선비의 옷차림은 굳은 기개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가족의 나들이 차림부터
재해석된 한복드레스를 입고 걷는 우아한 자태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 강경희 관람객
지금 꿈꾸고 있는 거 같아요. 정말 예쁘고요…



> 백미영 관람객
이렇게 깊어가는 가을 밤에 우리의 전통의상 한복과 영남루가 정말 잘 어우러져서 정말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오늘 행사가 정말 좋고 최고입니다.

조명으로 물든 밀양 영남루의 가을밤에
한복 패션쇼가 펼쳐졌습니다.

궁중 한복부터 현대적인 한복까지
70여 벌의 한복이 우리 옷의 자태를 뽐냈습니다.

특히 무대는 런어웨이를
무용수의 몸짓과 음악까지 더해진 공연으로 꾸며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 양기규 밀양시 관광진흥과장
한복하면 '옛날 옷, (옛날) 우리 옷'이란 개념이 있는데, 요즘 세대, MZ 세대도 입을 수 있도록 한복이 다양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이번 패션쇼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한복 패션쇼는
밀양이 한복문화 지역거점으로 선정되며 열렸습니다.

코로나에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까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었지만,

무대는 지역민을 위로하며
지역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선보였습니다.

> 박일호 밀양시장
한복과 우리 영남루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한복의 아름다움과 여유로 이렇게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한복 패션쇼로 전하기 위해서 개최하게 됐습니다. 한복 패션쇼를 보시면서 아름다움과 여유를 느끼고 희망을 갖기 바랍니다.


아랑전설이 깃든 영남제일루,
그 전통이 깃든 공간에서 한국의 미와 새로운 기대가
빛을 발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권정숙입니다.



[촬영기자 :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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