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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주불 잡힌 밀양 산불…때 늦은 대형 산불 이유는? 구분(전주현 기자) 2022.06.03 17:01:44

<앵커> [기자]
3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일대 발생한 산불의 큰 불길이 겨우 잡혔습니다. 무려 나흘만인데요.

최근 20년간 살펴보면 올해 산불 발생 기간이 예년보다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6월에는 산불 위험도가 다른 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전주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밀양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

나흘만인 3일 오전, 겨우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피해 면적만 763ha.

축구장 약 천 백개 규모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산불 현장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더미가 많은 데다,
임도가 없어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림청은 3일 오후 강풍이 예보된 만큼,
헬기 20대를 동원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이번 주말부터 현충일까지 비 소식이 없습니다. 산불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전국에 산불 비상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비상근무에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1986년 산불 통계를 내기 시작하고,
이렇게 5월 말에 대형 산불이 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원인 중 하나는 건조한 날씹니다.

지난 5월 경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3.7mm.

같은 기간 예년 누적 강수량은 137.8mm로,
올해는 거의 비가 오지 않은 것과 마찬가집니다.

남기훈 / 창신대학교 소방방재공학과 교수
여름철로 가면서 강수량도 늘고 건조일 수도 줄어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이뤄지지 않고 기후변화때문에 건조 일수가 증가하다 보니까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시기가 늘어났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산림청은 '산불 특별대책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전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주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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