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김해와 창녕의 한 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교사가 적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교사들의 일탈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장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해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지난달 24일, 여자화장실 변기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은 40대 남성 교사.
해당 교사의 휴대전화에도
몰카로 추정되는 영상물이 무더기로 발견돼 수사 중입니다.
비슷한 시기,
창녕의 한 중학교 교직원 화장실에서도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는데
이 카메라 역시 30대 남성 교사가 설치한 것이었습니다.
int> 전진숙 /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공동대표
아직까지는 많이 믿고 보내는 사람이 교사 잖아요.
그 교사들이 몰래카메라의 주범들이라 생각하면 보통의 학부모들은 경악할 일이긴 합니다 이건.
민감한 아이들은 학교에 화장실 못 가는 이런 상황 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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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 경남도내 일부 교사들의
성범죄는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2016년 4건, 지난해에는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4건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습니다.
인근 부산과 비교해보면 1.5배 많은 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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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이 손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윱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교육청 관계자
좀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외부에서) 적게 징계줘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 라고 말씀 하시기는 하더라고요. 근데 저희들도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교사들의 일탈,
강력한 징계와 함께
교사 선발 과정에서부터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장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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