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국 지역방송 홈
를 클릭 하시면 관심지역으로 설정됩니다.
서울
경기/인천
강원
충청
전라
대구/경북
부산/경남
오늘의뉴스 | 뉴스 | 지역방송 | LG HelloVision
'학교와 웹툰의 만남' 발상의 전환, 학폭도 없앤다! 구분교육(권정숙 기자) 2021.02.24 18:09:36

<앵커>
요즘 인기 '웹툰'은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질만큼 그 영향력이 크죠.

만약 웹툰을 이용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진행된다면 어떨까요?

그런 시도가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시작됐습니다.

선생님과 학부모, 지역 웹툰작가가 손을 잡고
환경개선에 나섰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권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


시험을 망쳤다며 자신을 탓하는 학생,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자존감을 잃어가지만

친구들의 응원으로 다시 힘을 냅니다.

학교생활을 다룬 웹툰입니다.

그런데 이 웹툰을 볼 수 있는 곳은
온라인이 아닌 한 중학교의 복도입니다.

학교폭력, 따돌림 같은 문제를
쉽게 전해줄 방법을 찾던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웹툰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시선에 맞춘 것입니다.

int> 안종헌 창원 삼정자중학교 교장
웹툰은 학생들에게 현재 굉장히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콘텐츠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학생들에게 애착있게 소개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고, 학교폭력 예방 등 인성교육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신들도 고심하던 문제,
교내 곳곳으로 들어온 낯익은 웹툰에
학생들의 반응도 남달랐습니다.

> 공다현 창원 삼정자중학교 3학년
웹툰 작가분께서 그려주신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친구들을 보고 처음에는 굉장히 신기함을 느꼈고,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좀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int> 이다훈 창원 삼정자중학교 3학년, 학생회장
원래 있던 글 형식보다 이렇게 웹툰 형식으로 해서, 친구들이 더 인식 속도도 빠르고 더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되고…이렇게 웹툰으로 바꿈으로써 얻는 효과가 학교폭력이 조금 더 잦아들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이런 변화에는 웹툰작가의 협업도 주요했습니다.

참여한 작가들은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활동범위를 넓히는
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int> 곽동주 웹툰작가
온라인으로 올리는 웹툰이 아니고 지역과 같이 연계를 해서 해나가는 이런 프로젝트가 생기는 게 정말 좋아요. 지금은 한 군데밖에 없지만, 앞으로도 더 확장을 해서 경남에 있는 모든 작가가 모여서 한번 해볼 수 있는 어떤 의미도 상당히 클 거 같아요.


실제 이러한 협업은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int> 심창민 창원문성대 교수
'학교폭력, 환경, 미래 직업군' 이런 것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그런 것들을 웹툰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지역에 있는 웹툰 작가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또 참여할 수 있고요. 이렇게 다양한 참여와 이런 시너지를 통해 학교 환경이 다양하게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 학교가 시작한 발상의 전환이
지역에 변화의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권정숙입니다.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