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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까지 받았는데…전국체전 대학부 대회 없다 '망연자실' 구분문화교육(김수정 기자) 2021.09.27 16:32:27

앵커) 매년 가을 열리는 전국체육대회가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예 취소됐었는데, 올해는 고등부 선수들
경기만 열립니다.

그나마 열리기라도 하니 다행인가 싶지만, 다른 선수들이 울상입니다.

특히 고등부 선수들처럼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부 선수단의 고심이 깊습니다.

김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전국체육대회 한 달 전부터
한껏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던
경남대 씨름부 선수들.

미리 나온 대진표에
상대방을 공략할 기술을 연습하고,

새벽 훈련까지 구슬땀을 흘렸지만,

2년 연속,
전국체전 무대는 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올해는,
입시를 앞둔 고등부만 참가하는 경기로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전국체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선수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int) 최원준 / 경남대 씨름부 4학년
특히 씨름은 이제 국가대표 이런 게 없으니까 1년 중에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대회라고 생각하고…전에 미리 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없어지니까 아쉽고 허무하고 상실감이 큽니다.

int) 김종선 / 경남대 씨름부 3학년
저희가 새벽 운동, 오전 운동, 오후 운동 이렇게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운동을 되게 열심히 했는데 대회가 취소되다 보니까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취소되니까 너무 아쉽고 허무한 감이 큰 것 같습니다.

전국 최강으로 손꼽히는
창원대 탁구부 선수들도
아쉬운 건 마찬가집니다.

지난해는 전국 대회가 아예 없었고,
올해도 열린 건 2개뿐.

겨우 열린 대회에서 메달을 쓸어 담으며
체전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들려온 소식은 경기 취소입니다.

int) 용수현 / 창원대 탁구부 4학년
(지난해에는) '내년에 하면 되지'라고 계속 기다렸는데 이번 연도도 똑같이 못한다고 하니까 많이 실망도 되고 좀 힘이 몸에 다 빠지는 느낌…체전이 약간 면접 같은 느낌인데 면접을 안 한다고 하면 (실업팀에) 어떻게 들어가요….

1년 중 열리는 전국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전국체전은
선수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u) 전국체전은
고등부에게 대학 진학을 위해서라면,
대학부 선수들에게는 졸업을 앞두고
실업팀 입단 여부 같은 진로가 걸려있습니다.

4년간 쌓아온 메달 색깔에 따라 평가받는데,

지난해부터 큰 규모의 체육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와 연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int) 노명식 / 경남대학교 씨름부 코치
씨름 같은 경우에는 체전이 최고 큰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 진로, 졸업하는 선수들, 실업팀 결정하는 데 있어서 조금 연봉 협상이나 이런 데서 아쉬운 부분이 있죠.

int) 오윤경 / 창원대학교 탁구부 코치
대학교 선수는 어떤 기록보다는 추적해서 관찰을 해서 실업팀에서 다시 진로를 결정하고 하는 데…선수들이, 조금 더 선수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때문에 그런 진로에 있어서 선수들이 손해를 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올해 전국체전을 준비했던 경남 지역의
대학부와 일반부 선수단은 약 천여 명.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출전 기회를 잃게 되면서,
결국 체전 메달 수확은
또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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