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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복지재단 직원 음주 뺑소니…어머니 잃은 아들의 눈물 구분사건사고(김영민 기자) 2021.09.27 16:32:41

<앵커>
김해 시민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김해시복지재단의 한 직원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습니다. 게다가 방역수칙까지 위반했다고 하는데요.

이 사고로 숨진 여성은, 당시 아들과 함께 다른 지역에 있던 딸을 보고 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함께 사고가 났던 아들은, 다시는 어머니를 볼 수 없다는 슬픔에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저녁 시간, 김해의 한 도로.

신호가 바뀌자
갑자기 차량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옵니다.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앞에 있는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가 달려온 속도는 약 130km/h.

이 사고로 피해 차량 뒷자석에 타고 있던
20대 운전자의 어머니가 숨졌습니다.

INT) 피해자
저도 분명히 서김해 톨게이트를 지나고 나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식이 드니까 갑자기 구급차 안이었어요. 제가 이제 경상대병원 응급실에서 경찰관분께 어머니 상태를 물어봤는데, 어머니께서 위중하시다는 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김해시복지재단 소속 직원 40대 남성 A 씨.

당시 A 씨는 김해 흥동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나다 또 한 번 사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두 번째 사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SU)
사고가 났던 도로입니다. A 씨는 도로위에 차를 버리고 걸어서 집으로 도주한 뒤, 한 시간여 만에 인근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A 씨는 김해의 한 음식점에서
같은 복지재단 소속 팀장 B 씨와 과장 C 씨를 비롯해
모두 3명이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김해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4단계.

저녁 6시 이후 3명 이상 모여 술을 마신 것은
명백한 방역수칙 위반입니다.

INT) 재단 관계자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서 (A씨를)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급여부분도 생각안할 수 없기 때문에 결근계를 통해서 급여하고 제수당 부분은 막아놓은 상황이고요.

김해시 복지재단은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A 씨를 비롯해 함께 술을 마셨던 2명의 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한편 김해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책임을 통감한다는 사과문과 함께 자진 사퇴했습니다.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 된 상황에서
공정한 징계가 내려질 수 있을지
시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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