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심각합니다. 연휴 대이동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남에서도 차츰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증가세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상황, 보도국 전화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Q1. 김영민 기자, 먼저 지난 주말까지 해서 올해 특히 추석 연휴가 길었습니다. 경남의 코로나19 상황 어땠나요?
A. 경남지역도 추석 연휴 이전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지역 총확진자 수는 273명입니다. 그 전주와 비교해서 70명 가까이가 늘었습니다.
특히, 김해와 양산 등에서 외국인과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자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외국인들이 지역 내 외국인 음식점으로 몰렸는데, 일부 음식점에서는 출입 명부 작성을 제대로 하지 않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산의 의료기관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지인 발 감염이 계속 나오면서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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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아무래도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경남 도민들 사이에서는 다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데요?
A. 네, 맞습니다. 현재 기준을 보면 서울과 수도권은 4단계,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10월 3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가 연장된 만큼, 아직 단계 격상을 논의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김해의 경우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지역 감염자가 19.7명에 이르면서 4단계 격상 기준인 21.7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김해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해 확산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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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 상황 살펴볼까요. 경남 지역 백신 접종 현황도 정리해주시죠.
A. 경남에서 1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약 247만 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약 75%에 해당합니다.
이 수치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2차까지 접종을 모두 끝낸 도민은 약 151만 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최근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경남 지역의 외국인 백신 접종률을 살펴보면, 2차까지 모두 완료한 사람은 23%에 불과합니다.
도민들과 비교했을 때도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낮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10월 말까지 도민 70%의 2차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미접종 외국인에 대해서는 홍보를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발굴해 백신접종을 최대한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김영민 기자와 경남의 코로나19 상황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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