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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비정규직 해고 문제 '일단락'…합의문은 반쪽? 구분경제(송국회 기자) 2020.01.22 19:18:28

<앵커> 장기화를 예고했던 한국GM 비정규직 해고 문제가 일단락되는 모양새입니다. 사측과 노동자 대표 간 합의문이 나왔는데요 인력 공백이 발생할 때 해고된 노동자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반쪽짜리 합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한국GM 창원공장 해고 노동자들이 다시 회사 앞에 섰습니다.

이번엔 평소처럼 머리에 띠를 두르진 않았습니다.

바로 전날인 21일 사측과 노조가 서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합의문에는 향후 2교대로 운영할 때 비정규직 해고자를 우선 채용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배성도/ 한국GM창원공장 비정규직지회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좀 한계를 느낀 부분도 있었고요. 그런 부분 속에서 생계 문제…투표까지 진행해서 이렇게 합의서를…."
설을 넘길 것으로 보였던 길거리 복직 투쟁도 일단 끝내기로 했습니다.

<기자 S/T>
"해고 전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설치된 천막 농성장은 24일 만에 철거됩니다."

같은 날 인천 부평공장,

해고자 전원 복직을 외쳤던 현수막이 떼 졌습니다.

2018년 군산공장 폐쇄와 부평 공장 근무제 축소로 해고된 비정규직 46명 중 20명의 복직이 우선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김성갑/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
"이 천막 제가 함께 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천막을 걷습니다. 다시는 이 정문에서 해고자들이 천막을 치는…."
하지만 이번 두 공장의 노사 간 합의문에는 구두로 대신한 사측의 서명이 빠져 반쪽 자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창원공장의 경우 고용을 보장하는 확정적인 단어보다 노력한다 등의 애매모호한 표현도 담겼습니다.

무엇보다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가 채용된다 해도 여전히 비정규직이라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노사가 합의를 끌어냈지만 합의문의 내용을 두고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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