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원지역 청년농업인들이 모여
드론을 통한 항공 전문방제에 들어갔습니다.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하고
방제마저 어려운 경남 농촌에
공동방제란 새로운 모델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권정숙 기잡니다.
-------------------------------
[ 방제단 영상 effect + BGM ]
힘차게 날개를 돌리며 이륙준비를 하는 드론.
저공비행으로 초록빛 논 위를 구석구석 찾아가
농약을 뿌립니다.
매서운 눈으로 방제드론을 조종하는 이들은
창원 대산면에서 농사를 짓는 청년농업인들입니다.
이 지역 방제 면적만 590여m².
창원 주남저수지와 맞먹는 규모지만
방제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직접 나선 것입니다.
> 최수혁 창원청년농업항공방제단
처음에는 엄지손가락 끝이 안 하다가 하다 보니 이상했지만, 이제 '루키에서 베테랑으로 변했다'는 이 느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비전문가일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 김수만 창원청년농업항공방제단
지금 자격증을 취득했고요 그리고 비행시간이 거의 한 100시간은 넘어요. 연습 비행시간이 100시간이 넘고, 대부분이 대부분 영농행위를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지형지물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방제가 더 원활하고 농민이 원하는 방제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드론은
기존 무인헬기보다 구입가격은 10분의 1로 저렴하지만
기체점검이나 유지, 부품, 보험료 등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
하지만 현재 농촌은
방제를 할 수 있는 드론이나 무인헬기마저
부족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경남 각 지역은
서로 가진 장비를 대여하고 있지만
운영할 전문가도 마땅치 않아 외주를 줘왔습니다.
청년농업인들은 지금의 노력이
농한기 청년 일자리부터 공동방제까지
다양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최재홍 창원청년농업항공방제단 단장
기존 (무인)헬기 같은 경우는 운영비가 많이 들다 보니까 버는 것보다 지출이 많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농업에는 농한기라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청년들이 그 기간 안에 드론으로 방제를 하게 되면 짧은 기간 안에 부수입이 좀 생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벼만 방제하는 것이 아니라 과수, 축산, 산림 (재선충까지)…
[ BGM~~~~ ]
농촌의 현실을 탓하기보다
개척을 택한 청년농업인들.
> 조승현 창원청년농업항공방제단
시작은 이제 시작했지만 앞으로 점점 10년 20년 더 노력할 수 있도록 창원 방제를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커가는 우리 방제단의 모습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오는 13일
대산농협과 창원시와 함께 방제단을 출범해
경남 곳곳을 누빌 계획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권정숙입니다.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