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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전화연결] 진해만 양식장 어업재해 지원 호소 구분사회(권정숙 기자) 2020.09.25 18:51:37


<앵커>
진해만 지역의 통영·거제·고성군수가
어민들의 피해보상 요구에 나섰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정숙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1.
권 기자,
통영·거제·고성군수가 한 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무슨 이유로 이렇게 합동회견을 한 건가요?

>네, 바로 지역 어민들을 위해섭니다.

이들 지자체는 모두
진해에서 거제로 이어지는 진해만을 낀 곳인데요,

지난 7월 말부터
산소량이 적은 물 덩어리
즉 '빈산소수괴'가 진해만 해역을 강타하면서
양식장들이 큰 피해를 었습니다.

경남을 대표하는 통영 굴, 고성 가리비,
창원 진동 미더덕, 멍게 등이 집단 폐사했는데요,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 그리고 잇단 태풍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유례없는 대규모 피해로 지역 어업인이 실의에 빠져 있는 만큼
지원을 해달라는 호소를 하기 위해 함께 자리했습니다.

단체장들은 어업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추석 전에 복구비를 지급하고

피해가 확인된 어민이라면
양식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하지 못했더라도
복구비를 지원해 달라고도 건의했습니다.


2.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가요?

> 네, 말 그대로 '초토화'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입니다.

각 지자체들이 파악한 피해만 940여 건인데요,

잘 안 느껴 지실 텐데,
규모로 보면 축구장 1,220여 개와 맞먹는 1,227㏊이고요,
금액으로는 101억 원에 달하는 피해입니다.

경남 진해만 해역 양식장이 2천229ha인데요,
절반이 넘는 55%가 피해를 입었고요,
경남 전체 양식장의 1/4인 21.5%가 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빈산소수괴는 매년 발생하고는 있지만
올해는 긴 장마로 민물이 유입되면서 아주 심한 상태인데요,

발생 수심도 평년에는 수심 10m 이하였다면
올해는 상층부 5m까지 발생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특히
내년 양식을 위해 필요한 종자도
모두 폐사한 상태여서
어민들의 상심도 깊은 상황입니다.


3.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신속한 지원의 가능성은 있는 것인가요?

> 바람은 추석 전 지급인데요,
일단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피해어민 지원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고요,

경남도와 각 지자체는 물론 도의회도
지원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에
21개 품종에 대해
어업재해 복구비용 단가를 현실화해달라고 건의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상향 조정됐습니다.

미더덕의 경우
1999년에 양식품종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20년 만에 복구비 지원단가가 신설되기까지 했는데요,

피해어업인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만큼
이제는 정부의 빠른 지원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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