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수질개선 공사가 진행 중인 동천이 이번 집중호우에 범람했습니다.
공사를 하느라 하류에 흙더미를 쌓아뒀는데
둑의 역할을 하면서 결국 하천이 넘친 걸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김한식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에서 물이 조금씩 도로로 흘러 나옵니다.

잠시 뒤 하천 주변은 삽시간에
물바다로 변합니다.

놀란 주민들이 차량을 빼고
건물 내부로 물이 들어오는 걸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도심하천인 동천이
10일 오전 집중호우로 범람했습니다.

St-up 김한식기자
상류에서 내려오던 물은 이 곳에서 둑을 넘어 범람했고
주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삽시간에 불어난 물을 막아보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고 주택과 공장 등 수십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수질 개선 공사가 진행중인 동천 하류 부근에는
흙더미를 쌓여있었는데
불어난 물이 흘러내리다 흙더미에 막혀
결국 범람했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Int 김철오 동구 범일동
저 공사하기 전에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하천 폭이 넓으니까 물이 다 빠졌는데.
지금 하천폭이 3분의 1밖에 없어요. 공사 섬을 만들어가지고….


동천 중류 부근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수관이 막혀 물이 범람한 건데
주변 상가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 임윤섭 부산진구 범천동
속수무책으로 (물이)차올라서 위험해서 스위치 내리고 피신했죠.
눈에 보일 정도로 10분도 안되서 물이 차올라 왔으니까요.

해당 지자체는 침수 피해 규모와 함께
정확한 범람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