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멘트]
남 / 부산 최초의 지역화폐인
동구 ‘e바구페이가 발행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소상공인들을 살리겠다는 목표로 시행됐는데요.

여 /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어떤 변화가 지역에 스며들었는지
김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4억 규모로 지난 2019년 8월 발행된 ‘e바구페이’

발행 3개월만에
최초 계획에 두 배가 넘는 30억원이 추가 발행됐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225억원,
올해 7개월 동안 110억원이 발행됐습니다.

2년여 동안 지역에 풀린 돈만 3백억 원이 넘습니다.

지역화폐는
지역민들의 소비 성향까지 바꿔놓았습니다.

Int 김정임 동구 수정동
그 전에는 마트 같은데 많이 다녔는데 지역화폐 생기고부터는
전통시장도 많이 이용하게 되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지역화폐 사용량이 늘면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도 있습니다.

이른바 ‘특별가맹점’인데
기존 10%에 더해 덤으로 추가 할인 혜택까지 주고 있습니다.

Int 김귀심 ‘e바구페이 특별가맹점’ 소상공인
특별가맹점을 하면 아무래도 손님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올 것 같고
손님들한테도 좋죠. 포인트가 더 가니까 알고 계시는 분들은 많이 오세요.

‘e바구페이’는 골목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목욕탕과 이,미용 등의 업소에서만 사용 가능한
정책 발행금은 지금까지 30억 가량 발행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교복구입비와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지원금도 ‘e바구페이’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또 지역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지역화폐로 결재하면 추가 할인이 가능합니다.

이와 더불어 단기간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을 위한
플래폼도 조만간 구축될 전망입니다.

Int 최형욱 동구청장
관광객들을 위한 ‘e바구페이’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화폐를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의 선순환구조를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

동구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카드수수료를
최대 백만 원까지 돌려주는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우려와 기대 속에 발행된
부산 최초의 지역화폐 ‘e바구페이’

발행 2년여 만에
지역민과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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