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얼마 전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해운대, 수영, 동래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1주일 새 호가가 1억 원 이상 뛰어오르는 곳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과열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선영 기잡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가 해운대, 수영, 동래구를 중심으로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3.61% 하락했고,
올해 3.67%하락세를 이어가던
부산 부동산 시장은 2년 2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부산지역 평균으론 0.1%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해운대구는 0.42%, 수영구 0.38% 동래구 0.21%
상승했습니다.

가격 상승과 더불어 부동산 매매 거래 분위기도
완전히 뒤 바꼈습니다.

해운대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우.중동 중심으로,
수영구는 남천, 광안동 신축 위주,
동래구는 명륜, 온천동 위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 일부 아파트의 경우
1주일 사이 호가가 1억 원 이상 뛴 곳도 있습니다.

쏟아지던 매물은 사라지고,
가격을 수천만 원씩 올리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 강현주 / 부동산중개업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기 이틀, 사흘 전에 가계약금이나 계약금을 받아서 계약을 진행하려고 하다가 5천만 원이나 1억 가까이 되는 호가를 부르면서 계약 조건을 변경하거나 아니면 배액 상환을 해서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죠.


해제 이후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해운대구 센텀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7.7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는데,
올해 부산에서 신규 청약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습니다.

해.수.동의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부산 부동산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은 건 분명해 보이지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일각에선 외지인의 원정 투자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줘 현재 분위기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 강정규 / 동의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원정 투자자들이 사라지고 다시 투자자들이나 무주택자들이 이성을 찾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한두 달 정도 지속되다가 전반적으로 내년 봄 이사철로 접어들면 완만한 회복세로 이어지면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과열 양상은 수개월 내 안정기에 접어들겠지만
초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차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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