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국 지역방송 홈
를 클릭 하시면 관심지역으로 설정됩니다.
서울
경기/인천
강원
충청
전라
대구/경북
부산/경남
오늘의뉴스 | 뉴스 | 지역방송 | LG HelloVision
'전통시장' 화재위험 '심각' 구분사회(김한식 기자) 2021.04.06 18:10:46


[앵커멘트]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연속 기획 보돕니다.

오늘은 전통시장이 얼마나 화재에 취약한지
구조적인 문제점을 들여다보겠습니다.

김한식 기자의 현장 취잽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전통시장.

진입로에 물건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윗공간에도 각종 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단 1초가 위급한 화재 상황에서
소방차 진입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전통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량 한 대 겨우 지날 통로 양쪽에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공간 확보를 위해 안전선이 그려져 있지만
상인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소화전 주변도 마찬가지.

물건들이 가로막고 있어
소화전이 있는 곳인지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현장음 전통시장 상인
(소화전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모르겠어요. 저는 여기 종업원이라서.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해
시장 곳곳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녹이 잔뜩 쓸어 있고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어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소화기
이용방법조차 모른다는 것도 문젭니다.

현장음 전통시장 상인
(혹시 소화기 사용할지 아세요?) 그건 몰라요.
배우긴 배웠는데 모르겠네요. 잊어버렸어요.

소화기를 갖춘 상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있다고 해도 거의 보관용이나 마찬가집니다.

현장음 전통시장 상인
(소화기를 왜 상자에 넣어 놨습니까) 먼지 묻지 말라고.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전기 안전도 심각해 보입니다.

건물 주변은 전기줄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실타래처럼 뭉치고 꼬여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내부에는 끊긴 전선이 곳곳에 방치돼 있고
심지어 콘센트에 연결된 것도 끊긴 채 매달려 있습니다.

Int 정대민 전통시장 상인
화재가 났을 경우 그 뒤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좀 미흡합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또 나이든 어르신들이 많이 있어 큰 사고 날까 두렵습니다.

Int 박종서 전통시장 상인
화재라든지 이런 걸 신경 많이 써야 되니까 그게 최고 무서워요, 일단은.
화재가 나면 우리가 쌓아왔던 걸 한순간에 무너지는 거니까.

한 번 불이 났다 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전통시장.

소방차 진입로 확보와 소화전 관리,
전기 안전 점검과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화재 초기 진압 교육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