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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책 마련 나서는 기초자치단체들 구분자치행정(안수민 기자) 2021.12.01 17:46:00

<앵커>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유출
'인구' 문제는 부산이 안고있는
가장 큰 숙제중 하납니다.

최근에는 기초자치단체들도 자체적으로
인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하는데요.
안수민기자와 이야기나눠봅니다.



Q.1
기초자치단체 하면 원도심 지역의 인구 문제가
가장 심각하지 않습니까?

- 맞습니다. 특히 영도구를 한번 보면요.

[CG]
//2000년 18만 명이었던 영도구 인구가
지난해 11만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20년새 7만 명, 인구의 40%가 감소한건데,
5년마다 2만 명씩
인구가 줄어든 셈입니다.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수를 나타내는 고령화율도
2020년 28%를 기록해
2000년 7%의 4배 수준이 됐습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동안 특히 젊은 층이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도구는
전국 88개 지역과 함께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는데요.

영도구 차원에서도 올해초
지역의 인구활력화 방안을 찾겠다며
용역을 진행했고, 최근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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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어떤 내용들이 있습니까?

영도구 인구 문제에 대해서 영도 구민들과,
영도에 살지 않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식을 조사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cg]
//보통 어떤 지역에 살고싶다,
살기 싫다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정주 환경인데,
영도구의 경우 전반적으로
주거, 교통 등의 정주환경이
낙후됐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실제 거주하고 있는 분들은
이같은 인식과 이미지 때문에
영도구에 살고 싶지 않다라고
답하기도 했고요.//

[cg]
//'일자리' 가
지역을 떠나는 이유로 꼽힌 것도
눈에 띄었는데요.

영도구 주민들은 영도구의 거주 여건 중
개선해야 할 1순위로
일자리 환경을 선택했고,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인구정책 역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습니다.//

[cg]
//영도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영도를 떠난 이유 1순위로
직업을 꼽았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원도심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꼽히던 요소들이
실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조사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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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영도구는 이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한데요?

구청 관계자의 답변 직접 들어보시죠.

INT>박영희 영도구 기획감사과장
단순한 인구의 양적증가는 지자체간 제로섬 게임에 불과함을
인식하고, 인구의 질적 향상, 즉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해야하고,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정주인구의 개념을
출퇴근 근로자,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 등의
개념으로 확장해 이에 맞는 행정환경과 정책에 대응하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해석은 부산시가 최근 발표한
인구 정책 방향성과 일맥상통하는데요.

무작정 숫자를 늘리기 위한 인구정책보다는
인구 구조를 건강하게 바꾸고,
거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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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나왔습니까?

영도구는 현재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인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목표는 활기찬 젊음과
안락한 노후보장이라고 하는데요.

청년과 아동인구 늘리기,
문화관광산업으로 인구 모으기,
장기 거주 인구 가두기라는
인구 삼합 전략을 세우고,
이를 위한 세부 과제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지정과 함께,
1조 원 가량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지자체들의 자구 노력을
돕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영도구는 국비를 확보해서
지역 맞춤형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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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다른 기초자치단체들은?

금정구도
인구 영향분석에 대한 용역을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도심 만큼은 아니지만
인근의 신도시 형성, 고령화와 저출산,
주택 노후화 등으로 금정구 역시
인구 감소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금정구의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학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젊은층을 유입하고,
인근 산업단지와 금정구 간 교통 연계,
주거환경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방향성이 제시됐습니다.

금정구는 오는 2026년까지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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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인구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또 지역에 필요한 전략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한 노력은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정책들이 나올지 지켜봐야겠네요.
안수민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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