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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기'…전기화재 '주의' 구분사회(김한식 기자) 2022.06.29 19:00:00


[앵커 멘트]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와 높은 습기로 인해
전기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노후주택에 설치된 배전반을 대상으로
실제 실험을 해 봤는데 물이 묻자 순식간에
불티가 튀면서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 내부가 시커멓게 불에 탔고
집기류가 나뒹굽니다.

배전반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아 내렸습니다.

지난해 9월 27일 자정쯤
부산진구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합동감식 결과 전기 결함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7월 18일
금정구의 한 상가 화재 역시
노후 분전함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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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만2천290건 가운데
23.6%인 2천898건이 전기화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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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배전반에서 발생한 화재는 258건으로
6월과 9월 사이 절반 넘게 집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가정에 설치된 배전반의
전기화재 발화 과정을 실험해 봤습니다.

전기선이 연결된 부위에 물을 흘렸더니
폭발하듯 불꽃이 튀더니 순식간에 불이 붙습니다.

St-up 김한식 기자
가정에서 사용하는 배전반입니다.
오래 사용할 경우 먼지가 쌓이게 되는데 화재의 원인이 됩니다.

쌓여 있는 먼지가 습기를 흡수하면
전기가 흐르는 통로가 됩니다.

Int 유의정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전기과 교수
먼지나 습기부분이 혼합되서 트레킹 현상이 일어 납니다.
청소를 통해서 미연에 화재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대형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초기에 불길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기 결함으로 인한 불은
야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알아 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박희곤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
배전반 화재 같은 경우는 야간, 특히 취약시간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화재신고 자체가 지연됩니다. 그래서 대형 화재로 번질 경우가….

전문가들은 전기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누전차단기 작동과 전선피복 손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창고에 있던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꺼내 사용할 때는 사전에 먼지 등을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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