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멘트]
해외에서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들 일당에 당한
피해자만 백여 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일당이 어떤 수법을 사용했는지
김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상자산 투자 단체 대화방’입니다.

대화방에 있던 한 사람이
투자 성공담을 이야기하며
1억 원이 넘은 차트를 증거로 올립니다.

대화방에 있던 사람들이
마치 투자할 것처럼 분위기를 몰고 갑니다.

하지만 한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기일당.

반신반의 했던 투자자는
투자를 결정했고 결국 돈을 뜯겼습니다.

전화인터뷰 ‘가상자산 재테크 사기’ 피해자
10만 원으로 처음에 시작을 했고 실제로 23만 원을 제 통장으로 입금을
해줘서 믿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천 만원으로 제가 먼저 시작을 했고….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SNS 단체대화방을 이용해 7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1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만 130여 명.

이 가운데는 집을 팔거나
퇴직금 전액을 투자한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련 서류를 보고 믿었는데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당은 소액 투자는 수익금까지 돌려 주며
신뢰를 쌓은 뒤 금액을 늘렸고 각종 명목으로
돈을 뜯어 냈습니다.

Int 이재홍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고율의 수익 화면을 보여 주며 수익금을 찾으려면 수수료, 제재금, 또는
각종 비용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 규모가 커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허위 수익 인증을 이용한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경찰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t-up 김한식 기자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총책 A 씨 등 핵심 조직원 5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리고 국내에서 도주 중인
조직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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