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멘트]
지난 추석 연휴기간
부산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초 극단적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타살에 염두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고 유력 용의자를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보도에 김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빌라 모녀 살인 혐의로
피해자의 이웃에 사는 50대 여성 A 씨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9월 빌라 모녀 사망사건을 수사하며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왔습니다.

숨진 모녀의 부검 결과 수면제가 발견됐는데
A 씨가 처방 받아 복용하는 약의 성분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CCTV 분석 결과
사건 당일 마지막으로 피해자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견 당시 숨진 40대 여성의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딸의 몸에서는 타박상과 목 졸림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면식범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음성변조)
피해자 주변 수사를 했습니다.
경제적 이유로 금품을 훔치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모녀의 집에서
사라진 귀금속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 용의자 A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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