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공공의 이익을 우선 시 하면서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하는데요.
우리 지역에도 많은 사회적 기업이 있죠.
/
이중 노숙인들의 자활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계양구에 있는 '도농살림'인데요.
이재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품을 포장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추석을 앞두고 작업량이
늘어난 상황.
하지만 직원들은 힘들지 않습니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사회적 기업 '도농살림'입니다.
<인터뷰> 김영선 도농살림 대표
도시와 농촌의 직거래를 통해서 농촌에는
판로를 찾아주고 도시에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그런 유통회사입니다.
도농살림은 지난 2008년 문을 연
인천 지역 1세대 사회적기업입니다.
친환경 농산물과
사회적기업이 만든 가공식품을
유통하는 것이 주요 업무.
특히 도농살림은
지역의 노숙인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사업 수익의 대부분을
노숙인 시설 운영 등
노숙인 자활에 쓰고 있는 상황.
도농살림 직원의 80%가
노숙의 삶을 벗어버리고
새삶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도농살림 직원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사무에 관련된 자격증은 있어도
일을 하지를 못했어요.
나이도 있고 경력은 없다 보니까 안됐는데
이쪽에서는 일을 시켜주셔서
처음부터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큰 충격에 빠진 요즘.
도농살림의 여건도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좌절을 이미 한 번 이겨낸
도농살림의 식구들은 쓰러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준모 도농살림 대외협력이사
경제가 안 좋다 보니 추석 명절 주문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예년의 60% 정도밖에 이르지 않고 있어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도와주신다면
우리 노숙인들이 자활하는데 도움이 되고
농촌에서 친환경 농수산물이 올라오니까
농촌에도 도움이 되고.
새 삶을 찾은 노숙인들의 땀이
또 다른 노숙인들의 희망이 되는 곳.
그곳은 도농살림입니다.
헬로 티비 뉴스 이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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