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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5] 장고개 도로서 죽어가는 새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구분사회(이재필 기자) 2020.09.17 18:05:11

앵커>
지역의 민원 현장을 찾아가는
민원25시간입니다.
올해 초,
새들이 방음벽에 부딪혀 죽고 있는
민원현장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보도 이후 행정기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조치를 취했는데요.
9개월이 지난 현재, 현장에서는
여전히 새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이재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평구의 온라인 민원상담 코너입니다.

투명 방음벽에 의해
새들이 죽고 있다는 민원이 눈에 띕니다.

사채가 썪어 흉물스럽다는 민원.
민원인은 부평구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스텐딩> 이재필 ljp81@lghv.net
민원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새의 사체를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날아가던 새들이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떨어져 죽은 겁니다.
<스텐딩 out>

문제의 장소는 올해 초
부분 개통한 장고개 도로.

장고개 도로의 방음벽입니다.

새의 경우
투명한 방음벽은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겁니다.

(1월 23일 보도 영상 IN)
특히 해당 현장의 문제는
이미 지난 1월 헬로TV의 보도를 통해
부각된 바 있습니다.
(영상 OUT)

<인터뷰> 박신우 부평구 산곡동 (지난 1월)
제가 이곳을 거의 매일 강아지 데리고
산책 다니는 코스인데요.
다니다 보면 새들이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하루에도 1~2건씩. 안타깝죠. 새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인간이 만든 구조물에 의해서 자기들이 원래 다니던 길인데.

당시 문제가 제기되자
장고개 도로의 사업 주체인 인천시종합건설본부는
방음벽에 점선 스티커를 부착해
새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취재 결과
한쪽 방음벽에만 점선 스티커를 부착했습니다.

점선 스티커가 없는 방음벽에서
여전히 새들이 부딛혀 죽는 겁니다.

그럼 왜 한쪽 방음벽은 남겨뒀을까?

(CG IN)
인천시종합건설본부 측은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방음벽을 위주로
조치를 취했다"며
"예산이 부족해 모든 방음벽에
점선 스티커를 설치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CG OUT)

이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민원이 제기되니 형식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며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취지를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행정을 해야겠다고 하면
이걸 도움을 청하거나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민원이 들어오고 논란이 되니까
형식적으로 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하거든요.
인천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장고개 도로를 포함한 시설물은
현재 부평구로 이관된 상황.

(CG IN)
부평구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방음벽을
개선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CG OUT)

민원25. 이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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