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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효성도시개발 사업, 강제 철거에 주민vs시행사 갈등 구분사회(김진재 기자) 2020.11.27 17:05:25

[앵커]
계양구 효성동 일대에서는
약 4천 세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죠.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인데요.

최근에는 사업 시행자가 바뀌고 보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시행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제 철거에 나서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진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과
이를 막는 사람들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쓰러진 주민이 구급차에 실려 이송됩니다.

계양 효성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 시행사가 지난달부터 강제 철거에 나서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현재까지 철거된 건물은 모두 5곳.

지난달, 20여 년간 살던 집을 철거 당한 주민은
당장 지낼 곳이 없어 막막합니다.

인터뷰>주민
갑자기 (집을)주저앉히니까 들어가지 못해서
살림도 못 꺼내고 다 부서졌지.
떠돌이로 여기 가서 좀 자고 저기 가서 자고
그렇게 하고 있죠 지금. 한 달 좀 넘었는데.

[기자]
사업 시행자인 제이케이 도시개발은
공매를 통해 지난 1월 효성도시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뒤, 지난 5월 인천시로부터 사업 실시 계획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에는 보상 공고를 게시하고
내년 9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 절차와 인천시의 사업 실시 계획 인가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제이케이 도시개발의 사업 시행권 이전에 동의하면서
보상 관련 주민 협의를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런 조건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 실시 계획 인가가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특히 주민들은
"이전 사업자에게 사업 시행을 동의하는 과정에서
주거이전비 등을 지원받기로 약속했지만, 사업 시행자 변경 이후
당시 했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뷰>권오근 효성지구 비상대책위원장
부당이득금을 탕감하고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법에 근거한 보상을 해줄 것이며, 강제 철거를 중지하라는 겁니다.

[기자]
인천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사업 실시 계획 인가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보상은 사업 시행자가 진행하는 부분"이라며
"시행자로부터 보상이 진행 중이라는 공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G IN>
사업 시행자인 제이케이 도시개발 관계자는
"명도소송에서 승소한 뒤 법원 집행관과 함께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며 "법적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주대책수립일 등 보상 기준은 국토부 유권 해석과 토지보상법을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G OUT>

인천시는
다음 달 17일, 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열고
시행사의 토지 강제수용 결정에 대한 수용 여부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진재입니다.

#촬영기자 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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