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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탈석탄 동맹 가입, 영흥화력 폐쇄 가능할까? 구분환경(이재필 기자) 2020.11.27 17:05:25

앵커>
인천시가 탈석탄 동맹에 가입했습니다.
최근 박남춘 인천시장은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영흥도를 화력발전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재필 기자.
인천시가 가입한 탈석탄 동맹,
무엇인가요?


기자>
네, 탈석탄 동맹은
석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발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전세계 국가와 지방정부, 그리고 단체의 연맹입니다.

지난 2017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영국과 캐나다의 주도로 창립됐는데요.

현재 111개의 국가와 지방정부, 단체가
가입돼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충남과 서울, 경기에 이어 인천까지
모두 4곳이 가입했습니다.

앵커>
인천은 지난 26일 가입 선언식을 열었죠?

기자>
네, 맞습니다.
26일 송도G타워에서
가입 선언식을 열었는데요.

탈석탄 동맹 주도국 자격으로
주한 캐나다 대사와 주한 영국 대사가
선언식에 참석했습니다.

인천시는 이날
석탄 화력 발전 신규 시설의 설치 금지와
탈석탄 정책 추진,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LNG 전환을
약속했는데요.

특히 박남춘 인천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며
"그 기조에 맞춰 인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30%를 내뿜고 있는
영흥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 및 LNG 전환 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영흥화력발전소의 폐쇄를 강조했는데요.
박남춘 인천시장이 영흥화력발전소의 폐쇄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12일, 인천시가 대체매립지 후보지 등을
발표했죠.

대체매립지 후보지로 영흥도가 선정이 됐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죠.

특히 주민들은
"영흥화력발전소로 지금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제는 매립지냐"며 하소연하고 있는데요.

이때 박남춘 인천시장이
영흥도를 영흥화력발전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의 인터뷰를 직접 보시죠.

<싱크> 박남춘 인천시장(지난 11월 12일)
인천형 뉴딜, 특히 그린 뉴딜 추진을 통해
인천 역시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했고,
탈석탄 동맹 가입도 선언했습니다.
선언으로 그치지 않겠습니다.
영흥을 화력발전으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키겠습니다.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단계적으로
석탄 없는 친환경 섬을 만들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영흥화력발전소를 종료시키겠다는
이야기인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단기간에 가능할 것 같지는 않은데.

기자>
현재 영흥화력발전소에는 모두 6기의 발전기가
있습니다.

이중 2004년 준공된 1, 2호기가
오는 2034년 폐쇄될 예정입니다.

발전기의 수명이 30년이거든요.

그런데 인천시는 2030년에
1, 2호기를 폐쇄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영흥화력 측은
2034년까지 사용하고 이후에
LNG로 전환해 운영할 뜻을 밝히고 있는데요.

1, 2호기가 조기 폐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3~6호까지
4개의 발전기가 또 남아 있잖아요.

3, 4호기는 2009년,
5, 6호기는 2014년에 준공됐습니다.

수명 30년을 더하면
5, 6호기까지 2044년은 돼야
폐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영흥화력발전소의 영구 폐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앵커>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인천시의 이번 탈석탄 동맹 가입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기자>
우선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탈석탄을 이루려면
정부, 그리고 지방정부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특히 화석 연료를 주료 사용하는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인천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대표적인게 탈석탄 금고 선언입니다.

지자체들은 예산을 다루는 은행을
금고로 선정하는데요.

인천시의 내년도 본예산만 11조 9천억 원입니다.

막대한 금액인 만큼
은행들은 지자체 금고 선정에
각별한 공을 들이는데요.

환경단체는
탈석탄 사업에 투자를 하는 은행을
지자체 금고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많은 재정이 결국 사회를 움직이는
기본적인 돈이 되는 거잖아요.
인천시 재정이. 투자를 할 때 탈석탄과 관련된 곳에
투자를 하게 하는 게 필요한 거예요.
산업계가 그렇게 바뀌어 가는 거거든요.
그게 바로 탈석탄 금고를 선언을 해라
이런 주장을 환경단체들이 하고 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인천시가 친환경 자원 순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탈석탄 동맹도 성과를 이루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이재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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