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산불 확산 위험도 높은데요.
/
최근 이렇게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김진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8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을 비롯해
경남 하동군,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에서도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건데요.
산불은 한번 났다 하면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진화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강수량도 적어
산불 위험이 더 높습니다.
강원지역의 올해 1월과 2월 강수량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영동지역의 경우, 올해 2월까지 강수량은
5.1mm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강원과 경북, 경남 등의 지역에 건조 주의보를 내렸고,
산림청도 일부 지역에 산불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봄철에는 더 많은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실제로 지난해 월별 산불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봄철인 3월과 4월에 전체 산불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문가는
산과 인접한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화인터뷰>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겨울철이나 봄철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특성상 건조한 기후가 오랫동안 지속이 되고요. 이런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부는 사이에 점화원, 이를테면 담뱃불이든 자연적인 발화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에 빠르고 넓은 범위로 화재가 확산할 수 있어서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산과 인접한 지역에 살고 계신다면 가정 내에서 화재안전, 화기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자]
산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대피장소와 대피로를 숙지해두고,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집과 거리가 떨어져 있더라도
강풍으로 인한 확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피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 재난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수시로 산불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진재입니다.
#영상편집 한준영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