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댐 건설이 추진되면
환경 파괴에 대한 걱정과 함께
고향이 통째로 물에 잠기게 되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뒤따르는데요.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
지역민들의 요구로 만들어지는
지역 맞춤형 댐이 봉화군에 건설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건설을 주도하는 댐인
봉화댐 조성 진행 상황을
서희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월곡천과 운곡천,
두 개의 하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마다 주민들은
물난리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집중호우로 8명이 숨지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건설하는 소규모 댐인
봉화댐이 만들어집니다.

홍수 방지와 생활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 2012년 봉화군이 국토부에 건설을 건의했고,

기본계획 고시와,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
댐 건설을 위탁받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19년 11월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주범 / 한국수자원공사 봉화권지사장
봉화댐 건설 사업은 봉화군 춘양면의 홍수 피해 예방과
용수 공급을 위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시행사와 함께 댐이
안전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봉화댐은
높이 41.5m, 길이 266m의 규모로
물 310여만 톤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여수로와 가배수로 등을
설치하는 기초 공사가 완료됐고,
24일, 본격적인 댐 축조의 시작을 알리는
정초식이 열렸습니다.

댐 건설에 드는 총사업비는 536억으로,
지난 2012년에 지역에 꼭 필요한 댐 건설을
정부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되며
사업비 중 90%를 국비로 지원받았습니다.


인터뷰) 박현국 / 봉화군수
봉화댐은 지역에서 건의하여 정부가 국비를 지원하고
봉화군이 시행하는 국내 최초의 지역 건의 댐입니다.
댐 주변 관광 기반 시설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사계절 누구나 찾는 테마형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2024년 12월에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봉화댐의 현재 공정률은 80%로
헬로TV뉴스 서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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