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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가사' 유네스코 아·태 기록유산 등재 구분사회(이하영 기자) 2022.11.28 17:51:26

<앵커> 조선시대 여성들이
자신의 삶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문학이죠.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목록에 최종 등재됐습니다.

유교적 전통이 강한 남성 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들이 보여준 주체적 활동의 기록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은 셈인데요.

이번 등재로
경북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6종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풍산 류씨 화경당 문중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상벽가입니다.

1794년, 안동 하회마을 류사춘의 부인
연안 이씨가 지은 글로
아들과 조카의 과거 급제를 축하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18세기에서 20세기 초, 조선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문학작품인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됐습니다.

당대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담은 기록이자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
남성중심주의 사회가 굉장히 강했던 동아시아에서 여성들의
주체적 활동들이 보고되지 않은 걸로
세계가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내방가사를
통해서 조선 후기에 여성들이 모여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이념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순수 한글로
이렇게 써냈다는 이 자체를 우리가 인정받았다는 것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로써 경북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은
유교 책판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등 국제목록 2건과
아태지역 목록인 한국의 편액, 만인소, 삼국유사까지
모두 6건이 됐습니다.

안동시는 이번 등재를 계기로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싱크)권기창
안동시장
이름을 내어 건다는 건 그 이름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동시에 주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넘어 MOWCAP(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회원국과 함께
세계기록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데 안동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는
안동 국학진흥원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헬로TV뉴스 이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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