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로 인해 여름철 피서지 안전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년보다 한 달 빨리 피서객을 맞기로 했는데요.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 속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함범호 기자입니다.
[기사본문]
평일인데도
바닷가를 찾은 시민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는 모습입니다.
[S/U] 함범호 기자
"코로나19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이곳 만리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 수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입니다."
다음 달 6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피서객을 맞습니다.
지난해 처음 조기 개장을 시행해
피서객이 전년보다 31% 증가하는 등
효과를 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상남/만리포 관광협회 이사
"전혀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에 있지 않고 해수욕장은 또 넓고 자기들만의 거리두기를 충분히 할 수 있어서 코로나19 지장 없이 또 주말에는 사람도 예전처럼 돌아오고 해서 조기 개장을 전년도처럼 하게 된 배경이고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은
기대가 큽니다.
이달 초 황금연휴에
85만 명이 태안을 다녀가는 등
해외여행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박안숙/횟집 상인
"조기 개장하면 아무래도 좋죠. 광고 효과도 있고 사람들도 많이 들어오고 단체는 없어도 가족 손님이라든지 연인들이 많이 오는 편이에요. 조기 개장하면 저희 입장에서는 훨씬 좋죠."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코로나19가 확산할 거라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부산 등 일부 해수욕장은
조기 개장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관광객(음성변조)
"이르지 않나…아직 개학도 제대로 안 됐는데 아이들도 (학교를) 못 가고 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게 거리두기가 쉽지 않으니까 사실상 어려울 것 같은데요."
태안군은 방역 대책 추진에 나섰습니다.
먼저 인파가 밀집하는 모래사장에서
거리두기를 시행합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빽빽하게 꽂혀 있던 파라솔 간격을
올해는 2미터 이상 떨어뜨립니다.
또 군보건의료원, 해수욕장 번영회와 함께
방역단을 구성해
화장실 등 공공시설을 수시로 소독합니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실내 공간 이용은 자제하도록
포장과 배달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의심 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응 매뉴얼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이한규/태안군 관광진흥과장
"저희들이 막는다고 해서 안 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최소한의 대처는 하고 모든 경각심을 가지고 긴장감 있게 대응을 하자는 기본 방향이 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맞는 피서철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함범호입니다.
*촬영기자: 이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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