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충남 전역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미국흰불나방 등 해충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기에 방제하는 게 중요한데요. 충남농업기술원 최용석 농업해충팀장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1. 농업기술원이 최근 나방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걸로 아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최근 나방류에 대한 2차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과수류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미국흰불나방 1화기(월동성충) 발생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2화기(2세대성충)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세대 성충은 8월부터 밀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지난해 10% 수준이었던 피해가 올해는 48.8%로 집계됐습니다. 미국흰불나방은 알을 덩어리로 산란하는데 덩어리는 600개 이상의 알을 가지고 있으며, 3령 이상 넘어가면서 주변으로 분산하는데 이 때 섭식량이 많아져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힐수 있습니다.

2. 그동안 거의 보이지 않았던 나방류도 일부 지역에서 확인이 됐다고 하죠. 이 내용도 짚어주시겠어요?

네, 2002년 이후 거의 보이지 않았던 벼줄점팔랑나비도 도내 일부지역에서 벼 20포기당 40마리 이상이 확인되었고 중국에서 비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혹명나방도 발생량이 늘고 있습니다.
벼줄점발랑나비의 발육단계는 노령유충이거나 번데기 단계이며 혹명나방은 성충단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올해 밀도가 높은 줄점팔랑나비는 3령이 되면서부터 여러개의 잎을 자기몸에 붙이고 그 속에서 잎을 섭식하며 섭식량도 많아지게 됩니다.

3.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농가에서는 방제를 잘해야 할 텐데요. 방제 시기나 주의사항 등도 짚어주시겠어요?

네, 현재 도내에서 확인된 미국흰불나방의 발육단계는 2-3령충으로 늦어도 8월 15일 이전에 방제가 이루어져야 하구요. 벼줄점팔랑나비의 방제적기는 이달 하순, 혹명나방은 이달 중순 이후가 방제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방류의 방제는 어린 단계에서 방제를 해야 방제효율이 좋고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가 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에서는 적기 방제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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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농업기술원 최용석 농업해충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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