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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부천 축제' 변화 불가피…예술인들도 "막막" 구분자치행정(이정하 기자) 2020.05.21 16:28:06

[앵커]
문화도시 부천은 매년
다채로운 축제들을 개최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오늘(21일)이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인데요.
이런 기념일이 무색하게도
꽉 막힌 지역 문화 예술계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취재기자와 짚어봅니다.
이정하 기자.
지역 예술인들 만나고 왔다고요?


[기자]
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지역 예술인들의 고통 역시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6년 째 미디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청년 예술인
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번 주말, 석 달 만에
비대면 공연이 예정이 돼 있어
정말 오랜만에
어떤 방식으로든 대중들 앞에
나서게 됐습니다.

요즘에 겪고 있는 고민을 물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실까요?

[인터뷰: 송주형/청년 예술인]
"매달 나가는 고정적인 비용들이 있고요. 그런 비용들이 없는 것도 어렵고, 가장 힘들었던 건 '언제까지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없을까'에 대한 막막함, 열심히 준비했던 기획 공연들이 기약 없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니까 이런 것들이 사실 제일 힘든 부분이었죠."

이 예술인도 말을 했듯,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이 문화 예술인들은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타격이 큰 상황입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발생을 하면서
아직까지 상황이 풀리지 않은 만큼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답답한 상황인데요. 앞으로도 문제입니다.
이런 지역 예술인들이
숨을 쉴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지역 축제인데요.
올해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천에는 국제 행사들이 많은 편인데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은 받아온
유명 축제들, 올해는 어떻게 되나요?

[답변]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부천 대표 축제도
올해는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부천에서는 매년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국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오는 7월 9일부터 8일 동안
부천 일대에서
제24회 부천국제 판타스틱영화제가
열릴 예정인데요.

개최 일정에는 변동이 없지만,
방식에서 만큼은 예년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제를 열긴 열되,
아시다시피
다중밀집 행사를 자제하는
현재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영화제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한 건데요.

원래 개막식 등이 볼거리가 상당히
풍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올해는 행사를 대폭 줄이고
생방송이나 해외 게스트 초청을
취소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초 부천 체육관을 비롯해서
영화 상영시설 8곳 등
모두 16개 상영관에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상영관의 인원을 제한하고
프로 스포츠처럼
관객 없이 영화제를 치르는 방안이나
자동차 극장을 설치하는 방법까지
검토하고 있고요.

현재까지도 운영위에서도 다각도로
축제 방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다음은 일명 BIAF(비아프)라고
불리는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도 있습니다.

오는 10월 말에 열릴 예정으로
올해 축제 포스터까지 나왔는데요.

개최는 할 예정인데,
아직 행사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그 형태는 어떻게 구성이 될지
아직 논의 중인 상황입니다. //

[앵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이렇다보니
새로운 모습의 축제로 변화를 예고하는
움직임도 좀 있다고 들었어요.

지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그러니까 온라인 축제를
개최한다는 이런 계획도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바로 온라인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고민들이 상당 부분 진행이 된 게
부천국제만화축제(비코프) 인데요.

축제 일정부터 변경했습니다.

항상 8월에 열렸었는데
한 달을 미뤄서
개막식 17일을 시작으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는 걸로 계획을 변경했고요.

만화 축제의 경우에는
개막식 매년 야외에서
대규모로 해왔었고,
만화 박물관이나
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성대하게 퍼포먼스를 열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또, 이 만화 축제 당시에 하는
코스튬플레이 행사 또한
하나의 큰 볼거리였는데요.

올해는 예년과 같은 모습은 다소
힘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행사는 상당 부분
인터넷 생중계, 녹화 중계 등을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데요.

컨퍼런스나 작가와의 만남 같은
행사들도 모두 온라인 행사로
계획을 바꿔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축제에서 만화 캐릭터 등의
굿즈 라고 하나요.

이런 기념품들을 살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는데
이것 역시 온라인 판매로 전환해서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개막식 등의 행사 규모를
대폭 줄여서 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중계하면서
전국의 더 많은 만화 애호가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준호/한국만화영상진흥원 축제사업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거기에서
저희는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외부에서 대규모로 집합해서 하는 행사는 가능하면 지양하려고 합니다. 좌석을 비운 상태에서, 이렇게 되면 아마 관람객 수는 상당히 많이 줄어들 텐데, 그렇지만 그것을 온라인으로 생중계 진행하면서 온라인 콘텐츠를 같이 진행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정리를 했지만
이마저도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올해 하반기 부천 축제들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저희도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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