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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헬로비전] "또 갑질" 아파트 근로자 열악 처우…우리 지역은? 구분사건사고(이정하 기자) 2020.05.22 18:17:14

[앵커]
부천 지역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 보셨습니다.
아직 이 사건의 정황이
모두 밝혀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황인데요.
추가로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이정하 기자.
현장 다녀왔는데요.
아파트 분위기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계속 해서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시점이라서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망의 원인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밝혀진 부분은 최근
아파트 배관 공사, 그리고
그 시기와 방법 등을 이유로
주민들과 갈등과 마찰을
빚어 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많은 매체에서
관리소장의 사망 원인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내용은
사망한 관리소장이 주민들에게
당한 폭언이 사망의
원인일 것이라는 주장이
한 가지가 있고요.

또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아파트 공사와 관련해
관리소장에게 무언가 말못할
문제가 있었다 등
그 내용도 다양한 상황입니다.

저희도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취재하면서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이 모든 이야기가
일정 부분 뜬금 없는 이야기가
나온 건 아니고요.

하지만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추측을 할 뿐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경찰에서 유족 등을 상대로
수사 중인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과연 관리소장을 죽음으로 까지 끌고간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는
경찰 수사를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에서 일어난
아파트 갑질 사건과 관련해서
국민적 분노가 일고 있는 시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부천 아파트에서 일어난
아파트 내 근로자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더 이슈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가요. 아파트 경비원을 비롯해서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잊을만 하면 나오는 이야기 아닌가요?

[기자]
자료를 먼저 보겠습니다.

[CG/]
지난해 주택관리공단에선
나온 자료입니다.

5년 동안에 축적된 자료임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국 임대아파트 근무자 가운데
경비원을 대상으로 한 폭언·폭행 관련
내용인데요.

지난 2016년도에 2건에 그쳤던
경비원에 대한 폭언이나 폭행이
지난 2018년에는 31건까지 늘었습니다.

불과 2년만에 15배까지 증가한 겁니다.
상당히 많이 늘었죠. [/CG]
====================CG전환====================
[CG/] 그리고 다음은
역시 같은 기간, 주택관리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인데요.

이번에는 아파트 근무자들 가운데
관리사무소 직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전체 3천 건에 달하는데요.

이 발생 내용 가운데
술에 취한 주취 폭언이나
폭행이 50%에 가깝습니다.

절반 가까이 되니까 상당히 많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흉기 협박도 24건 정도가
있었습니다. [/CG]

[앵커]
비교적 최근까지의 자료인데요.
우리 지역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희도 우리 지역의
아파트나 학교나 관공서 근로자들,
그러니까 경비원을 포함해서
미화원, 관리소 직원들까지
근무 실태를 현재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 미리 공개를 하면요.

아파트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등은
사실 앞서서도 알려진
부분이 많아서 많이들 알고는
계실텐데요.

지금 화면이 나오고 있긴 한데
이곳이 바로 부천 내 한 아파트 경비실의
모습인데요.

이정도면 규모가 큰 편이에요.

보이는 것처럼 화장실에
주전자라든지 프라이팬, 그릇 등이
같이 놓여 있기도 하고요.

이제 날이 더워지면
근무지에 에어콘이 있으면 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작은 경비실 안에서 찌는 더위에
고령의 경비원분들이
고생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데 막상 경비원분들은
이런 모든 외적인 근무 환경보다도
일부 주민들의
비상식적인 폭언이나 주취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현실에서는 안타까운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경비원의 지친 목소리,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현장음: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젊은, 나이도 얼마 안 된 사람이 술 마시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 치고, 성질이 날 때가 있죠.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택배 배송하는 사람들이 차 대놓는 거, 별거 아닌데…. 솔직히 잠깐 물건 내려놓고 금방 뺀다는데 와서 난리 치고요. 그런 애로사항들이 있죠.

[현장음: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저는 한 5년 됐어요. 정년퇴임하고 실제로 할 일이 없어요. 요즘에
(경비원 상대로 한) 갑질 기사들 보면 나도 할 말이야 있죠. 할 말을 다하고 어떻게 경비 생활을 해요.

[기자]
정신적으로 힘든게 가장 힘들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일단 이런 사례들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 내 경비원이나
청소 노동자 등 미화원분들,
보통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현실도
추가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후속 보도들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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