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베니스로 주목 받았던
김포 '금빛 수로'를 아십니까?
넘실대는 물 위에 유람선이 오갈 것이라는
기대와는 영 딴판인 모습에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이번 주말부터는
이곳 수로 위에도 배가 뜹니다.
달라진 금빛 수로의 모습을
이세진 기자가 미리 만나 보고 왔습니다.
기사>
한국의 베니스를 꿈꾸며
야심차게 들어선 김포 금빛 수로.
현실은 청사진과 달랐습니다.
5급수 농업 용수에
겨울철에는 물이 말라
유람선은 커녕 사람들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화면 전환]
썰렁했던 금빛 수로가 달라졌습니다.
수로 한 가운데 세워진 이른바 '보트 하우스'
달 모양의 독특한 배가 줄지어 손님을 기다립니다.
휴양지에서 볼법한 카약도 등장했습니다.
[S/U - 이세진 기자]
"연인을 위한 2인용 보트 뿐 아니라
이렇게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인용 보트까지,
종류도 제각각입니다."
계획한 지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금빛수로 보트장.
코로나19 여파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주민들의 바람이었던 만큼
개장을 더 미룰 수 없었습니다.
[int : 정하영 / 김포시장]
"금빛수로 라베니체 상가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공실이 너무 많이 생겼어요.
김포 시민들이 금빛수로 라베니체에 오는 발길들을
저희가 열어줘야할 것이고요. 그 발길이
아마도 보트 개장하면서 이어져서…"
주변 상인들은 반가운 마음입니다.
죽어 있는 상권에도 빛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int : 박상호 / 주변 상인]
"보트를 보러 오시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고
시각적으로나 가게 홍보에도 도움이 되고
괜찮을 것 같은데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만들어진 지 5년 만에 새 옷을 입은 금빛 수로.
'금빛' 청사진에 한 발 가까워졌습니다.
헬로tv뉴스 이세진입니다.
#촬영기자 :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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