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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유치 계획에 김포 '시끌' 구분사회(이세진 기자) 2020.07.01 17:46:58

앵커>
대학병원 유치 계획 발표에
김포가 또 한 번 시끄럽습니다.

시민 숙원을 풀었다며
반기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반응이 엇갈리게 된 건지 취재기자와 짚어봅니다.

이세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김포시가 발표한 대학병원 유치 계획,
저희 뉴스를 통해서도 전해드렸었는데요.
발표 직후 시민들의 반응 정말 뜨거웠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포시가 대학병원 유치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지역 커뮤니티는 온종일 관련 이야기로 뜨거웠습니다.

대학병원 유치는 김포시민들의 숙원이었는데요.

김포시가 현안 사업으로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별다른 성과는 없었기 때문에
아쉽다는 지적도 많았고요.

그런데 이번 발표에서
김포시가 대학교 이름과 유치 예정지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는
정말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드디어 시민 숙원을 풀었다며 반기는 목소리도 있고요.

대학병원이 없었던 김포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예상치 못한 반발도 있습니다.

앵커> 반발이라니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기자> 이번 이야기는 김포시가 밝힌
대학병원 유치 예정지와 관계가 있습니다.

[C/G]앞서 전해드렸던 것처럼
김포시가 경희대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곳은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지구 내 대학 부지입니다. //

김포시는 경희대 보건분야 대학과 의료원을
동시에 유치하겠다면서 이 곳 풍무동 부지를 두고
대학 측과 협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지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부지 선택을 두고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대학병원 유치 예정지로 거론됐던 곳 중 하나가
김포 장기동 부지인데요,

2만 4천여 제곱미터 규모 부지입니다.

대학 부지인 풍무동 부지가
9만 여 제곱미터인 점과 비교하면
다소 작은 규모이기는 합니다.

다만 이 장기동 부지가
유력 예정지로 꼽혔던 이유가 있습니다.

이곳이 한강신도시 개발 당시
종합의료시설, 그러니까
종합병원 부지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인데요.

한강신도시 내 인프라가
아직 다 갖춰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대학 병원 유치 요구가 높았던 곳이고요.

그런데 이번 풍무동 부지는
거리상으로 보면 신도시보다는 원도심에 더 가깝거든요.

장기동 부지에 종합병원이 오길 기대했던
신도시 주민들은 이번 발표를 두고
신도시 개발 계획은 고려하지 않는 계획이라며 반발하는 겁니다.

다만 또 한편에서는 이런 반발이
불필요한 지역 감정을 조장할 수 있다며
자제해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또 계획 실현 가능성을 두고도 말이 많죠?
이번 발표가 성급했던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데요?

기자> 김포시는 이번 계획 발표 직전에
경희대학교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의사를 담은 공문을
회신 받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공식 업무 협약처럼 대학 측의 입장을
공식화할만한 어떤 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지역 사회 안에서는 이번 계획이
현실 가능하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실무 협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해도
구상 단계에서 발표를
서둘러야했냐는 지적도 물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계획 발표는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계획이고요.

정하영 김포시장도 이미 브리핑에서
'갈 길이 멀다'고 표현했었죠.

대학 측과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더라도
해결해야할 절차도 많이 남아있거든요.

때문에 실현 가능성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세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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