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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리포트]일회용품과의 전쟁…쓰레기 수집소 가보니 구분사회(이세진 기자) 2020.09.22 18:10:57

<앵커>
일회용품과의 전쟁…쓰레기 수집소 가보니





[영상 구성 IN]

[S/U - 이세진 기자(hello_sj@lghv.net)]
"김포에 있는 쓰레기 수집소입니다.

김포에서 나온 재활용 쓰레기들이 이곳에 모이는데요.

이곳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하고
또 재활용할 수 없는 쓰레기도 골라냅니다."

쉴새 없이 쓰레기가 들어옵니다.

쓰레기 산더미 위에 쓰레기가 또 쌓입니다.

종류도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이렇게 모인 쓰레기는 선별장으로 향합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선별장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작업자들이 지금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하고 있는데요.

선별장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많은 쓰레기가 눈에 띕니다."

끝이 없습니다.

모두 쓰레기입니다.

페트병과 플라스틱 용기,
유리병에 비닐봉지까지 한 데 뒤섞여 있습니다.

이 안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것만 찾아야 합니다.

기계로 작업할 수 없어 손으로 하나씩 골라냅니다.

선별 작업에 참여해봤습니다.

페트병만 집어 처리장으로 보내는 통로에 넣어야 하는데
쓰레기를 가만히 보고 있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손은 허공만 휘두르고
빠른 속도에 속까지 울렁거립니다.

"뭘 찾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분들은 어떻게 하는 건지.
어우, 토할 것 같은데. 어우."

작업이 어려운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이렇게 음식물이 들어있는 용기는
또 따로 걸러내야 합니다.

제대로 분리수거하지 않은 탓에
여러 번 손을 거쳐야 합니다."

[int : 김흥섭 / 재활용 쓰레기 수집소 차장 ]
"음식물이나 음식 찌꺼기 쉽게 말해 그런 게 있으면 작업하는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고 왜냐하면 냄새도 나고
처리하는데 내용물을 버린 다음에 또다시 재활용으로
선별해야 하다 보니까…"

분리수거의 중요성은 다른 곳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명절이 가까워지면서
스티로폼 쓰레기는 3배나 늘었습니다.

늘어난 양도 문제지만
제대로 배출한 쓰레기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인데요.

이렇게 상자에 붙어 있는 테이프는 떼고 버려야 하지만
그대로 둔 채 버리는 경우가 많아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떼야 합니다."

이곳 수집소에 들어오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25톤.

폐기할 쓰레기를 걸러내면
80% 정도만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 들어 쓰레기양이 많아도 너무 많아졌다는 겁니다.

50명이 하루 꼬박 일해도
늘어난 양을 감당할 수 없어 작업시간은 1시간 늘렸습니다.

반면 재활용품에 대한 수요는 줄었습니다.

플라스틱 원재료 값이 떨어진 데다
코로나로 수출까지 막혔기 때문입니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쓰레기를 받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int : 고지윤 / 김포시 시설관리공단 재활용사업팀]
"작년 같은 시기 대비해서 올해 반입량은 36% 정도 늘었어요.
실제 양은 그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단 코로나로 인해서 수출이 안되니까 그런 점이 문제가
되고요. 그래서 단가 인하 요청도 많았고 실제로 나가는 물량도
조금 줄어든…"

"달라진 일상 속에서 찾은 편리함.

편리한 만큼 무섭게 쌓여가는 일회용품이
언제 어떻게 또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릴지 알 수 없습니다.

헬로tv뉴스 이세진입니다"

#촬영기자 : 이형석
#CG : 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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