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내용으로 이어갑니다.
오늘(25일)은 행정국과 환경사업단 등에 대한
감사가 이어졌는데요.
먼저 행정국 감사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함께 보시죠.
==============VCR① IN===========================
[곽내경/부천시의원(국민의힘)]
"부천동 어디로 가나요?"
[안윤경/부천시 행정국장]
"공공 청사들을 확인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곽내경/부천시의원(국민의힘)]
"준비는 하나도 안 돼 있고요. 그래서 자꾸 의구심을 가지는 거예요. 2024년 1월 1일이라는 것이 혹시 정치적 결정이 아닌가 하는….
예산, 100억 원 썼죠. 광역동을 추진하는데…. 광역동을 폐지하는 데는 예산을 어느 정도 쓸 것 같습니까?"
==============VCR① OUT==========================
앞서 보신 화면에서처럼
부천시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
광역동 폐지에 대한 질의는
행감에서도 집중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부천시의회 행정감사
주요 내용 짚어봅니다.
이정하 기자!
앞에서 광역동 폐지론,
사실상 완전 폐지까지 1년 정도 남은 건데,
결정된 게 없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역동을 폐지하고 일반동 시절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게 아니라
실제 물리적으로 구청 건물이나 행정복지센터,
복지시설 등의 조정도 대폭 필요합니다.
부천시는 오는 2024년 1월,
광역동 완전 폐지를 앞두고
행안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에서는 실제 구체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신도시인 부천 옥길동에서도
광역동 정책 폐지를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요.
불편함을 느꼈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빨리 광역동이 폐지되고 일반동으로
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정작 행정에서는 기한은 정해 놓고
진척이 되는 건 없는 겁니다.
의회에서는 이 광역동 폐지에 대한 현안을
무겁게 바라보고 있는데요.
의회 안에서도 광역동 폐지를 위한
연구단체가 활동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이번 정례회 개회와 동시에 의원 27명이 만장일치로
'구 복원·일반동 전환 승인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용익 부천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부천시 민관 거버넌스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출범 이후에도 여전히 미흡한 행정적 준비로 인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아쉬움 등이
행감장에서 주요 질의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동시간대 환경사업단에 대한 감사도 이어졌습니다.
늘 부천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환경이나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등 할 이야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내용들이 감사에 올라왔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환경사업단 감사에서는 시작부터
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한 소각장,
부천 대장동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미 사안이 오래됐습니다.
현재 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한
부천 소각장의 현대화, 광역화 사업이
민선 8기 들어 아무 진척이 없는 상태인데요.
이 지지부진한 사업 진행에 대해 한 의원이 물었습니다.
결정된 내용이 있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진척이 됐는지 묻는
질의를 환경사업단장 했지만 이에 대해
부천시는 다소 아쉬운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하수 종말 처리장을 비롯한 광역 소각장 역시
부지를 이전하는 게 좋을지,
현재 위치에서 진행하는 게 좋을지,
다른 지자체와 협의를 하고 있다는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쳤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 이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문제가
처음 불거진 2020년 말부터 꾸준히 나왔던 문제인데
결국 2년이 꽉 차도록 원점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이 부분은 당초 늦어도 10월, 그러니까 지난달이죠.
이때쯤이면 어떤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막상 내용을 행감 내용을 살펴 보니
결국 이번에도 아직인 겁니다.
결정난 게 없다는 게 결국 부천시의 입장인데,
민선 8기가 시작된지 이제 반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
사실상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VCR② IN===========================
[송혜숙/부천시의원(민주당)]
"관리를 하셔야 해요. 석면은 아주 중요하니까 날아다니지 않게요."
[김건/부천시의원(국민의힘)]
"(대기오염 물질 배출 업소를) 부천시 같은 경우에도 너무 신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신고에 의존하는 행정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합동 조사를 통해서…."
[송혜숙/부천시의원(민주당)]
"(멸종 위기종) 맹꽁이 등을 사실은 금개구리 습지 생태 조성하면서 그런 걸(터전 이전) 다 하기로 했는데, (그린뉴딜센터가) 자꾸 늦어지니까…."
[최은경/부천시의원(민주당)]
"(공항 소음 피해지의) 주민 지원 사업의 종류에 한계가 있다고 말씀을 하셔서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주방 등 리모델링, 시설 개선, 환경 개선, 보도블록 교체, 정수기 교체, 농구대 교체 등 어떻게 들리십니까?"
==============VCR② OUT==========================
[앵커]
환경사업단 감사 내용 짚어보고 있는데요.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내용 외에도
산적한 지역 환경 현안들이 거의 다 등장을 한 것 같아요?
[기자]
네. 대기오염부터 석면, 멸종 위기종, 공항소음까지
대부분 산업이나 개발에 연계가 되거나
시민 일상 생활, 건강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는 부분들인데,
역시나 대거 거론이 됐습니다.
대기오염 물질 배출 공장 단지나
재개발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석면 단속이
아쉽다는 내용과 함께
역곡지구 토지 보상 문제가 지연되면서
대장신도시 개발 등과 함께 연속성 있게 추진돼야 하는
그린뉴딜센터가 지연되고 그러면서
뒤따를 수밖게 없는 문제들도 언급이 됐습니다.
또, 의원들은 부천 고강동 내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보상 문제도 나왔습니다.
효용성이 다소 떨어지는
주민 보상 문제를 들며 앞으로는
행정에서 먼저 지원 사업에 나설게 아니라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이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소통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끝)
#취재기자: 이정하
#영상취재: 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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