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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얘들아 간격 띄우고 들어가자"…고3 등교 첫날 구분사회(심다혜 기자) 2020.05.20 17:19:38

<앵커>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다섯 번의 연기 끝에 결정된 겁니다.

오늘(20일)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고3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치하기도 했는데요.

서울에서는 모든 학교가 등교 개학을 마쳤습니다.

걱정 속에 시작한 학생들의 등교 현장을
심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침 7시 30분.

넉 달 간 한산했던 교문 앞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하나 둘 들어섭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거리 두기를 안내합니다.

"한 줄로. 간격 띄우고 올라가자."

코로나19로 닫았던 학교의 문이 열린 건
3월 2일로 예정됐던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입니다.

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학교의 모습은 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은 줄을 서 손소독을 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해야 교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실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의 체온을 한 명 한 명 확인하고
시험 때처럼 좌우 간격을 벌리고 앉도록 했습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환기를 위해
교실 창문을 환하게 열어놨습니다.

수업 시작 전 선생님이 직접 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안내 방송도 수시로 나옵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더러운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마세요."

점심시간도 거리 두기에 예외는 없습니다.

급식실 식탁에는 투명 칸막이가 설치됐고,
학생들은 5분 간격을 두고 학급별로 급식실로 이동합니다.

[인터뷰] 김진현/ 양천고등학교 보건교사
"중식시간 이동 전에 3차 (체온) 측정을 합니다. 열이 감지되는 학생이나 의심 환자는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해서 양천구보건소와 협의하여 환자를 119 등의 방법으로 이송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날 등교한 양천고의 고3 학생은 310명.

학생들은 코로나19로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빠듯한 대학 입시 준비 일정 탓에 뒤늦은 등교 개학을 반겼습니다.

[인터뷰] 김성주/ 양천고등학교 3학년
"입시에 매우 불이익이라고 생각해서 일단은 개학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코로나가 안정돼서 입시에 차질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뷰] 김민수/ 양천고등학교 3학년
"학교에 오면 발생 위험이 커지니까 집에서 하는 게 더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님들도 많이 걱정하시고…."

다음 주부터는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학생들도 등교합니다.

헬로TV뉴스 심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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