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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설치 집단 민원에 '몸살'…공공용지 활용 '뜨거운 감자' 구분민원(심다혜 기자) 2022.01.26 17:13:29

[앵커1] 이걸 지역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로 이해해야 할까요? 아니면 집단 이기주의로 봐야 하는 걸까요?
양천구가 보건지소 건립에 나섰는데 인근 주민들이 선별진료소로 쓰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2]
신정동 재개발 사업으로 기부채납된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집단 민원이 제기된 건데요.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심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천구는 신정3동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에 보건지소 건물을 지을 계획입니다.

현재 보건소 건물이 좁고 오래돼 신정동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보건소를 하나 더 짓겠다는 겁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제276회 양천구의회 2차 본회의 구정질문)]
"로비에 칸막이를 해서 아이원건강센터를 쓰고 있고요. 우리 직원들이 일하는 곳도 복도를 막아서 사무실로 쓰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보건소 건물이 불가피하다…."

양천구보건소 신정지소는 7천㎡ 면적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집니다.

양천구는 관련 절차를 마치고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런데 보건소 건립부지 인근 주민들이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부지는 신정동 재개발 사업으로 양천구가 기부채납을 받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내 건 가장 큰 이유는 보건지소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준/ 아파트 주민]
"저희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반경 50~100m 사이에 어린이집도 2곳이나 있습니다. 어린이와 영유아들이 많이 있는 환경인데 꼭 그곳에 보건지소를 지어야 하는가…."

주민들은 대신 이 부지에 체육관이나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을 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공청회에서 보건지소 반대 피켓 시위를 하는가 하면, 구청 앞에서 단체 행동까지 벌였습니다.

양천구는 부지의 용도를 공공청사로 승인받아 편의시설 설치는 불가능하다며 보건지소 건립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보건지소는 모자보건과 영양 관리, 금연 클리닉 등 주민 생활 건강 사업 거점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합니다.

[정인철/ 양천구 보건행정과]
"선별진료소는 (지소가 아닌) 본소에 존치하는 걸로…. 주민들이 염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해명에도 양천구 게시판은 보건지소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으로 도배됐습니다.

재개발 사업으로 만들어진 공공용지 활용 방안이 집단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심다혜입니다.

[영상취재: 임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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