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사용 많이 하실텐데요.

부산지역에도 이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실 관리, 또 에어컨 주변 전선 관리가
중요한데 차선영 기자가 냉방기기 관리 방법 짚어봤습니다.

아파트 창문 너머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자세히 보니,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불입니다.

이 불은 연기와 함께
금세 집 안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여름철 냉방기기 수요 증가와 함께,
전기 관리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입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50여 건,
지난달에만 10건이 에어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에어컨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 전기 제품을 하나의 콘센트에 꽂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벽에서 10cm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물품 등이 실외기를 막지 않도록
에어컨 주변을 치워야 합니다.

int. 이재홍 /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주임
실외기실에 환기구를 반드시 열어놓으시고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바람이 외부로 발산될 수 있게 해주시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는 비닐류, 아니면 종이박스류 이런 것들은 가급적이면 다른 곳에 보관하시고 주변에는 물건을 적재하지 않도록 해주시면….

특히 담배꽁초를 주의해야 합니다.

담배꽁초가 실외기 안으로 들어가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기시설 주위의 먼지 관리도 필수입니다.

먼지가 냉방기기 화재의 주범이 될 수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 불이 발생하는지 실험한 영상입니다.

먼지가 잔뜩 쌓인 실외기를 세게 가동하자
3분 만에 작은 불꽃이 튀기 시작하고,
10분이 지나자 전선 접속부에 불이 붙습니다.

수분이나 먼지 등에 의해 전기가 흐르는 길이
만들어진 겁니다.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화재.

여름철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조그만 관심과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차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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