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인데요.
금정구에서도 희망 프로젝트 대장정에 나섭니다.
먼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당장 일이 없어져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사업부터 시작합니다.
차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대학로 앞, 신학기 북적여야 할 거리는
인적이 드문 모습입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에 들어갔고,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이 일대 소상공인들은
말 그대로, 보릿고개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입국 유학생이 이 일대를
활보한 사실이 확진자 동선에서 확인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뜸합니다.
int. 부산대학로 인근 상인
원래 이 시기에 제일 붐비는 시기인데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줄긴 줄었죠. 거의 절반 이하로 줄었죠.
int. 김인선 / 상인
(여기가) 젊음의 거리라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인데 사람이 없잖아요. 처음에는 안 했는데 다시 열었어요. 계속 문을 닫아 놓을 수가 없으니까….
금정구는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한
희망 프로젝트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먼저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의 20%를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필요한 재원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 구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일부 기초지자체와 달리 120억원 정도의 예산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핀셋 지원합니다.
그 중 방역사업과 같이
즉각적으로 필요한 사업은 예비비 20억원을 투입해
바로 추진하는데
방역사업에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채용해 월 110~120만원의 정도의 임금을 지급합니다.
int. 이정섭 / 금정구 기획감사실장
(각종) 지원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될 수 있는 일자리 부분을 생각했습니다. 당장 예비비 20억 원을 투입해 4월부터 실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 외 사업은 4월 중 금정구의회 의원들과
금정형 지원대상과 지원방법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입니다.
부산은 지역사회 감염은 멈췄지만
해외입국으로 인한 감염사례가 빈번해지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
지자체마다 지역경제를 보듬기 위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차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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