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국 지역방송 홈
를 클릭 하시면 관심지역으로 설정됩니다.
서울
경기/인천
강원
충청
전라
대구/경북
부산/경남
오늘의뉴스 | 뉴스 | 지역방송 | LG HelloVision
'혼잡한 버스, 걱정 그만' 고흥 농어촌 버스 안내도우미 도입 구분자치행정(서채리 기자) 2019.05.14 17:45:00

[앵커]

만원 버스에 한 명이라도 더
사람을 실으려 안간힘을 쓰고
큰 목소리로 요금을 걷기도 하던
추억의 '버스 안내양' 기억하는 분들 있으시죠.

최근 고흥군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안내 도우미가 다시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안내 도우미들은
장날 혼잡한 버스에서 어르신들의 승하차를 돕고
복잡한 노선을 알기 쉽게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서채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사람이 북적이는 전통시장 장날.

두 손 가득 짐을 든 어르신들의
가장 큰 불편함 중 하나는
버스 이용입니다.

혼잡한 버스에서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리는 게 버겁기만 하고
정류장에 작은 글씨로 쓰인
버스 노선도를 읽기도 힘듭니다.

이러한 불편을 덜기 위해
고흥군이 최근
버스 안내 도우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버스 이용객이 많은
고흥읍과 도양읍, 과역면, 동강면 장날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배치된 도우미는
각 지역 장이 열릴 때마다
터미널과 정류장에서 승하차를 돕고
차내 좌석과 안전사항을 안내합니다.

INT
한미라/고흥군 버스 안내도우미
"고흥군 농어촌 버스를 20년 넘게 계속 타 왔어요. 할머니들이나 우리 어르신들이 짐 들고 버스를 타는 걸 많이 봐 왔어요. 이번 기회에 이런 제도가 돼서 너무 좋고요, 제가 이 일에 적합하다고 느끼고 좋은 것 같아요.

버스 이용에 한층 부담을 덜게 된
이용객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INT
조영자/고흥군 영남면
"얼마나 좋아. (짐을) 들지도 못해, 타고 싶어도. 들어줄 사람이 없었는데 들어주니까 얼마나 좋소. 이런 일이 맨날 있으면 좋겠어. "

곽영업/고흥군 도화면
"짐이 무거운데 이렇게 무거운 것을 우리 아가씨(안내 도우미)들이 들어 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CG in]
버스 안전사고 관련 통계를 보면
종류에 따른 사고 발생 비율은
시내 노선버스가 약 64%로 가장 높았고

주요 부상 원인으로는
차량 내 넘어짐, 출입문 끼임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CG out]

고흥군은
버스 안내 도우미 운영이
이러한 안전사고 비율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INT
황진동/고흥군 교통운수담당
"혼잡 구간들은 앞으로 더 확대를 해 나갈 계획이고요, 평상시 어르신들이 짐을 들고 타실 때 정말 힘들게 들고 타시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제도를 잘 확대해서 우리 어르신들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



전국 노인 인구 비율 1위인
고흥군의 노년층을 위한 사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서채리입니다.


촬영기자: 주용훈
그래픽: 손모아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 소식, 아라방송 채널 25번
[뉴스 인 전남] 월~금 오후 2시 50분
[헬로TV 뉴스] 월~금 저녁 6시 55분
[유튜브] 헬로 호남
[페이스북] 아라방송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