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해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서로 거리를 둬야 하는 현실이죠.
자식, 손녀들을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상황에,
아쉬워하는 어르신들도 많을 텐데요.
앵커2) 광양에서는 어르신들이 영상편지로나마
그리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말을 이어가다 눈물을 훔치는 어르신들도 있었다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죠.
(du.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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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자(77)
사랑하는 딸아, 추석에 못 와서 참 서운하다.
그렇지만 너희 건강을 위해서, 여러 사람들을 위해서
좀 참고 오지 말고 손주들과 건강하게 잘 있고….
여기 걱정은 하지 말고, 네 몸 건강 잘 챙기고
애들 잘 챙기고, 가족들 잘 챙겨. 잘 있어!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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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미(73)
큰 딸아, 싱가포르에서 들어온 지
8개월이나 됐는데도 못 보구나.
코로나 때문에 보고싶어도 못 보고,
추석이라 기다렸더니 코로나 때문에 추석에도 볼 수 없구나.
우리 손자 승주, 연우 잘 있겠지?
우리 이 서방도 항상 몸 건강하게 잘 있기를 바란다.
다음에 코로나가 없어지면 그때 만나기로 하자.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잘 있고, 잘 지내.
사랑해~ 우리 연우 승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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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년(74)
현숙아, 혜숙아! 장 서방! 황 서방 다 잘 있지?
추석은 다가오는데 너희들 집에서 건강하게 추석 잘 보내라.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니까 코로나 지나간 뒤에 반갑게
다시 한 번 만나자. 그때까지 잘 기다리고 잘 있거라.
앞으로 건강하게, 전화 자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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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역(77)
영옥아, 금옥아 내 사랑하는 딸들아.
직장에 다니면서 많이 수고가 많지?
이번 추석에 코로나에 오지도 못하고
엄마가 보고싶어도 너희들을 볼 수가 없으니까 (영상) 잘 봐라.
항상 몸이 중요하지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몸부터 건강 챙기고….
사랑한다, 우리 손주들아 딸들아 사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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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정지(71)
무연아, 무정아! 코로나 때문에 고생 많지?
어쨌든 코로나 지나고 나면 다시 만나고,
몸 건강히 있고 그리고 우리 태형이, 명재 항상 고맙고
우리 시후도 씩씩히 잘 크고.
어쨌든 코로나 끝나고 그때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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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엽(75)
우리 큰 며느리 고맙고…. 눈물난다..
우리 아들, 군대에 있는 우리 진현이, 민준이, 우리 김 서방,
수미, 병우, 성민경, 김진경, 현찬이, 은찬이, 수찬이 건강하고.
코로나 때문에 못 만나지만 건강하고,
자기 맡은 직장에 충실하고 다음에 만나자.
고마워, 우리 새끼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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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기(76)
준우야, 혜원아, 충식아. 너희가 알다시피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객지에 있는 사람들 못 오게 하고 있으니까
금년 한 해 만큼은 고향에 오지 말고,
항상 못 봐도 그 이상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를 마음으로라도 효도하는 마음 가지기를 바란다.
준우야, 혜원아 민아야, 효숙아!
(추석에)할아버지를 못 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는
너희들을 굉장히 사랑한다~
파이팅하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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