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전남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앵커2) 매장 영업이 가능해진
카페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고,
일부 업종은 여전히 울상입니다.
김신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순천시 조례동의 한 카페.
손님들이 두 세명씩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31일까지 연장됐지만,
카페 홀 운영은 저녁 9시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손님들의 얼굴에 가득한 미소는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최은정
광양시 광양읍
가까이 살아도 얼굴 보는 것이 녹록지 않았는데 이렇게 그래도
만나서 커피 한 잔 정도 마실 수 있으니까 오늘은 좀 많이 웃고….
원래 배달을 쓰지 않아
포장, 배달만 허용되던 시기에
꼼짝없이 피해를 봐야했던 카페는
홀 영업이 가능해져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반면 영업금지 업종과 일부 제한 업종은
거리두기 연장으로 고통이 또 연장됐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한 7080 노래방 업주는
지난해 11월, 순천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뒤
한 번도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저녁 9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지만
대부분의 이용자가 찾는 저녁시간에
오히려 문을 닫아야 해 영업을 포기한 겁니다.
>인터뷰
7080 노래방 운영자
우리는 제한업종이라서 문을 못 열었어요. 밤 9시까지 장사하는데
어떻게 문을 열겠어요. 저녁 7시에 문 열었다가 가게 전기세도
안 나오는데…. 18일에 풀릴 줄 알았는데 똑같죠 뭐.
1월 말까지 또 이러고 가야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설 연휴 전까지 고삐를 당기겠다는
방역당국의 조치가 효과를 발휘해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덜어질지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김신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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