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국내 주요 제철소가
탄소중립 실현 없이 현 정책을 유지할 경우,
2050년이면 2만 명이 조기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2) 반면에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면
조기 사망자를 만 명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김신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핀란드의 에너지 청정대기연구센터와
국내 기후 환경 전문 단체인
기후솔루션이 발간한 보고서입니다.
포스코 광양,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이 배출하는 대기오염에 따른
건강 피해와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이 담겼습니다.
[CG 1]
/먼저, 3개 제철소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의 농도와 확산도를 토대로
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조기 사망자가 506명,
경제적 손실이 3조 4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건강 피해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3곳 가운데 광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CG 2]
/1)오염물질 배출 등을
통제하지 않고 유지할 경우엔
30년 뒤 누적 조기 사망자가
만 9천여 명에 달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2) 하지만, 생산 효율 등을 개선할 경우엔
누적 사망자는 만 명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경제적 손실 또한
60조 원 이상 절감됩니다./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의 경우엔
2050년까지 조기사망자가
천 4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탄소중립을 실천할 경우
절반 가까이로 줄일 수 있습니다.
28일, 이 같은 보고서 내용 발표와
제철소의 실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철강 기업의 강화된 관리와
저감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허해림 / 기후솔루션 연구원]
시민들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국내 철강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구체적이고 높은 수준에서의
탄소중립 계획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며….
전남녹색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는
시민들의 건강과 경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철소의 구체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정복엽 / 광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수소환원제철 등 빠른 공정 전환을 통한 철강 산업의 2050년
탄소중립과 대기오염물질 저감 장치의 확대 및 강화된 배출량
관리를 요구합니다. (더불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전제될 것 또한 함께 요구합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현재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1조 7백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헬로tv뉴스, 김신혜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혁
#그래픽: 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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